'최고구속 149km 쾅+시즌 4승 보인다' 류현진, KT전 6이닝 무실점+시즌 6번째 QS [수원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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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류현진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문상철의 좌익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장성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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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류현진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투구수는 99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3개), 체인지업, 커터(이상 26개), 커브(14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h로 측정됐다.
이날 류현진은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내가 다 떨린다. 이런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류)현진이가 던지는 걸 본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기쁘고 설렌다"고 류현진의 호투를 기원했다.
류현진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말 첫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고, 후속타자 김민혁을 공 1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문상철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순조로운 흐름을 유지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채웠고, 황재균의 우익수 뜬공으로 빠르게 2사를 만들었다. 2사 이후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오윤석의 2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땅볼 때 3루수 노시환이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류현진에게 아웃카운트를 안겼고, 류현진은 로하스의 1루수 뜬공과 김민혁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경기 개시 후 류현진에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온 건 4회말이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강백호를 안타로 내보냈다. 경기 개시 후 첫 출루타자 출루 허용이었다. 류현진은 문상철의 좌익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장성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에 몰렸다.
이때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황재균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배정대와의 맞대결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비를 넘긴 류현진은 5회말 처음으로 장타를 허용했다. 오윤석의 유격수 땅볼 이후 1사에서 김상수의 2루타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하게 후속타자 로하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2사 2루에서 김민혁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5회말까지 82구를 던진 류현진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문상철의 3루수 땅볼로 퀄리티스타트 충족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놓았다. 2사에서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6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친 타선은 마침내 침묵을 깼다. 7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최인호가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선발 류현진도 기뻐했다.
7회말을 앞두고 두 번째 투수 이민우가 구원 등판한 가운데, 한화는 7회말 현재 KT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한화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수확한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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