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안서 양파농가 돕기… 무안군수가 자제 요청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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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공직자들이 '민·군 통합공항' 이전 효과 홍보를 위해 후보지인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순회 캠페인을 지속하면서 김산 무안군수가 방문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산 무안군수는 6일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광주시의 일방적인 홍보 캠페인을 불쾌해하는 군민이 적지 않다. 홍보 캠페인 현장에서 우발적 사고가 우려돼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강 시장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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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김형호 기자]
▲ 광주광역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고광완 행정부시장(다섯 번째)을 비롯한 공직자 40명이 현충일인 6일 오전 전라남도 무안군 운남면 양파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를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우발적 상황이 우려된다'는 김 군수의 경고성 요청에도 광주시는 오는 11일 무안군 일로읍에서 강기정 시장이 참여하는 4회차 홍보 캠페인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6일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광주시의 일방적인 홍보 캠페인을 불쾌해하는 군민이 적지 않다. 홍보 캠페인 현장에서 우발적 사고가 우려돼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강 시장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다음 주 예정된 강기정 시장의 일로읍 방문 캠페인부터 취소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홍보 활동을 강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 김산 전남 무안군수 |
ⓒ 무안군 |
일손돕기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공직자 40여 명이 참여해 오전 7시부터 양파 수확 작업에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농번기를 맞아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의 상생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광주시 한 공직자는 "올해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고 농번기에 인력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며 "농사일에 서툰 광주시 공직자들을 환영해준 농민들께 감사드리고,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보람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전남지사 '광주-전남-무안' 3자 회동 참여 요청
한편,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와 김 군수가 전날 광주공항 이전 문제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차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단체장은 만남에서 지난 2월 21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합의된 사항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행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3일 오전 무안군 현경면에서 시 공직자들과 함께 민-군 통합공항 조성사업 홍보전단을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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