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7월 중 개각 검토…실패 시 ‘퇴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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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를 앞두고 개각을 검토하는 건 지지율이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 정치권에선 기시다 총리가 6월 중의원 회기 중 해산을 단행해 총선에서 승리하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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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성공하면 재선 ‘청신호’
다만 2개월 남아 ‘회의적 시각’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을 통해 지지율을 올려 총재 선거에서 재선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개각 시도가 실패할 경우 기시다 총리는 사실상 퇴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홋카이도신문은 6일 여름 중으로 개각과 당 간부 인사를 단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부진한 상황에서 인사 쇄신으로 정권 지지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개각이나 당직 인선은 일반적으로 8~9월에 실시됐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 말 만료된다. 이 때문에 7월 중으로 인사 개편 작업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개각에선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연관되지 않은 참신한 인사 위주로 중용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국민적 인기가 높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의 등용 가능성도 나온다. 이시바 전 간사장도 주변에 “간사장 제의를 받으면 받지 않겠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차기 총리 후보군 지지율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도 현직 장관으로서 기시다 총리가 재선에 나서면 불출마할 공산이 크다.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를 앞두고 개각을 검토하는 건 지지율이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 정치권에선 기시다 총리가 6월 중의원 회기 중 해산을 단행해 총선에서 승리하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하지만 낮은 지지율로 인해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중의원 해산은 사실상 보류됐다.
개각의 성패는 주요 인사들이 입각 제안을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주요 인사들이 기시다 내각에 입각할 땐 기시다 총리가 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총재 재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내각에 입각한다는 것은 ‘지지’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입각을 거부하면 정권의 구심력 약화를 피하기 어렵다. 홋카이도신문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총리가 목표대로 개각을 단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국회 회기 후에도 지지율 부진이 계속되면 기시다 퇴진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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