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총통과 트윗’ 인도 총리에 항의…전날엔 ‘3연임 축하’

송세영 2024. 6.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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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축하에 화답한 것을 문제 삼아 곧바로 항의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이 모디 총리의 승리를 축하했고 모디 총리가 대만과 더 긴밀한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대만 지역에는 '총통'이라는 게 없다"고 짚은 뒤 "중국은 수교 국가가 대만 당국과 어떠한 형식으로든 공식 왕래를 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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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 중국 외교부


중국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축하에 화답한 것을 문제 삼아 곧바로 항의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이 모디 총리의 승리를 축하했고 모디 총리가 대만과 더 긴밀한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대만 지역에는 ‘총통’이라는 게 없다”고 짚은 뒤 “중국은 수교 국가가 대만 당국과 어떠한 형식으로든 공식 왕래를 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이며 공통된 인식이다. 인도는 이를 제대로 인식해 대만 당국의 정치적 기도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인도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라이 총통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모디 총리 3연임을 축하하며 “고속 성장 중인 대만-인도 동반자 관계와 무역·기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인도·태평양의 평화·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라이 총통 엑스 게시글을 리트윗한 뒤 “호혜적인 경제·기술 동반자 관계를 위해 노력하면서 더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인도와 함께 노력해 큰 국면을 보면서 미래를 향하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이끌 용의가 있다”며 모디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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