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보다 빠르다’ 토트넘, 日 국대 수비수 영입설
김우중 2024. 6. 6. 17:5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이번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스피드 스타’를 노린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다름 아닌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더 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또 다른 수비 옵션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또 다른 분데스리가의 스타 이토를 노린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여름 중앙 수비수 영입을 위해 분데스리가 시장을 철저히 탐색했고, 에드몽 탑소바 대신 미키 판 더 펜과 계약했다”면서 “이토는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지휘한 바 있고, 셀틱에선 하타테 레오,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등을 품는 등 일본 선수 영입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이어 “이토는 토트넘에서 이상적인 자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비에선 여러 특성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속도”라며 “판 더 펜과 같은 놀라운 속도를 가진 수비수가 필요하다. 이토는 그 조건을 충족한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시속 33.9㎞의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페드로 포로, 히샤를리송의 기록보다 앞서는 수치”라고 짚었다.
이토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왼쪽·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공식전 29경기를 소화했다. 팀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앞선 2위를 차지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차출됐는데, 팀의 주전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당장 지난해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매체는 “이토는 약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의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짚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몸값이 3000만 유로(약 450억원)라 평가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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