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까지 다 오른 서울 아파트값… 지방은 ‘매물적체’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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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노원·도봉·구로가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모두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반년 만에 상승 전환해, 서울발 부동산 온기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오름세인 데다,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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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미분양 많고 지역경제 나빠 회복 늦어져”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노원·도봉·구로가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모두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반년 만에 상승 전환해, 서울발 부동산 온기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돼 ‘부동산 양극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서울이 0.09%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부동산 시장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오름세인 데다,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0.09%는 지난 11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 매맷값이 올랐다. 행당·왕십리‧성수동 등 성동구(0.19%)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송파·종로구(0.14%), 용산구(0.13%) 등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이 뒤를 이었다.
특히 5월 중순까지 내림세였던 도봉구(0.01%)와 노원구(0.02%)가 2주간 보합세를 거쳐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도봉구와 노원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각각 34주, 31주 만이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구로구도 0.06% 올랐다.
부동산원은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관망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지역별 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수 문의가 유지돼 매도 희망가가 상향조정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도 서울의 반등에 힘입어 0.03%(지난주 0%) 올랐다. 경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27주 만이다. 인천은 0.06%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02%로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아파트값은 0.04%로 떨어졌는데, 부산(-0.03%→-0.05%), 대구(-0.06%→-0.08%), 대전(-0.01%→-0.02%)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매물적체가 지속 중인 세종도 -0.08% 하락률을 보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등 수도권의 반등 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선행지수 격인 4월 실거래가 잠정지수가 플러스(서울 0.3%, 수도권 0.1%)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0.2% 내림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은 미분양이 많고 지역경제도 나빠 회복 속도가 늦다”며 “양극화는 더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특히 서울이 0.1% 올라 55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기간 기록이다.
전세 매물 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역세권·대단지·소형 위주로 수요가 많지만, 물량 부족 장기화로 후순위 고려대상이던 인근 구축 단지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지방은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도 확대(-0.01%→-0.02%)됐다. 5대 광역시는 0.02% 내렸고,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0.15% 하락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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