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저리는 증상 예삿일로 넘기면 안 되는 사람은?

한희준 기자 2024. 6.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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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가장 피하고 싶은 합병증 중 하나, 바로 당뇨발이다.

당뇨병 환자가 겪는 하지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미세혈관합병증 중 하나로, 말초신경을 싸고 있는 말초혈관이 손상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하지로 가는 동맥이 서서히 막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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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발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당뇨발의 조심해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가 가장 피하고 싶은 합병증 중 하나, 바로 당뇨발이다. 위험해지기 전에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 있을까?

당뇨병 환자가 겪는 하지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다면 당뇨합병증 가능성이 있다. ‘말초신경병증’이다. 미세혈관합병증 중 하나로, 말초신경을 싸고 있는 말초혈관이 손상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양상은 감각이 무뎌지거나, 남의 살 같은 느낌이 들거나, 찌릿찌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것 등이다. 활동할 때보다는 밤에 잘 때 더 심하게 느껴진다. 치료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와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약제를 쓰지만, 기본적으로 하지 미세혈관이 손상돼 발생한 것이라서 혈류가 잘 흐르도록 반신욕을 자주 하고, 하지 근육이 감소하지 않게 운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말초신경병증과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 ‘하지동맥질환’이 있다. 이는 미세혈관합병증이 아니라 거대혈관합병증이다. 하지로 가는 동맥이 서서히 막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급성으로 진행하기보다는 만성적으로 서서히 막히고, 다발적으로 말단부의 작은 동맥들 위주로 막힌다.

하지혈관 폐색 증상은 뚜렷하지 않아 감별이 쉽지 않다. 다만 오래 걸은 뒤 다리가 아플 때 쪼그려 앉아서 쉬면 증상이 바로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동맥질환은 거대혈관합병증 중에서도 거의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혈관질환(뇌졸중, 허혈성심질환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별검사(발목상완지수)나 정밀검사(하지혈관 도플러검사, 하지동맥 CT, MRI 등)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하며 죽상동맥경화증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당뇨발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 관리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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