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을 펼칠 이유가 있다" 獨 키커, '평점 최하점 3번' 김민재 다음 시즌에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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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인 분석이 나왔다.
6일(한국시간) 독일 '키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뮌헨에서 첫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낙관론을 펼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제호 아래 바이에른 첫 시즌을 완주한 김민재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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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인 분석이 나왔다.
6일(한국시간) 독일 '키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뮌헨에서 첫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낙관론을 펼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제호 아래 바이에른 첫 시즌을 완주한 김민재를 돌아봤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에서 지난 시즌 나폴리보다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기초군사훈련이나 올해 아시안컵처럼 체력을 온존하지 못할 만한 사건들이 있었다. 또한 나폴리에서는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전술적으로 커버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의 움직임이 있었던 반면, 바이에른에서는 비교적 개개인 수비진 기량에 의존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 김민재가 장점을 온전히 표출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키커'는 김민재가 올 시즌 아쉬웠던 걸 프리시즌 투어에서부터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바이에른은 싱가포르에서 리버풀과 맞붙었는데, 코디 학포를 막으러 달려나가다가 2대1 패스에 그대로 바이에른 수비가 무너진 장면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러한 단점을 상쇄할 만한 전술적 단초를 매만질 수 있었다는 의미도 된다.
이후 김민재는 '키커'에서 평점 6점을 3번이나 받았다. 독일은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하며, 5점에 가까울수록 경기력이 저조했다는 의미다. 6점을 받았다는 건 분데스리가 해당 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나쁜 활약을 펼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와 0-3 패, 하이덴하임과 2-3 패, 레알마드리드와 2-2 무승부로 평점 6점을 받았다. 실제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두고 "너무 욕심이 많다"고 공개 저격을 한 것과 김민재가 5,000만 유로(약 746억 원) 상당에 바이에른에 온 것도 영향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낙관론을 펼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단순히 투헬 감독이 뱅상 콩파니 감독으로 교체됐기 때문이 아니라 일부 지표에서 분데스리가 수준급 수비수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커'는 이와 관련해 "김민재는 요나탄 타(94.7%), 마테이스 더리흐트(94%)에 이어 패스 성공률 93%로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리그 3위다. 태클 성공률도 64.1%로 분데스리가에서 9위다. 또한 가로채기 45회 기록도 분데스리가에서 9번째로 높다"며 김민재가 센터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헀다.
매체는 이에 대해 김민재가 다음 시즌 경기력이 개선될 희망이 있다는 증거라면서, 그럼에도 몇 번의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이러한 긍정적 요소들이 모두 가려졌다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정상참작을 받을 만한 사유가 충분하다는 의미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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