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청년 장병 지키는 것이 보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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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부모의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는 청년들을 보살피겠다"면서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보훈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남구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 때마다 많은 시민과 함께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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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6일 남구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부모의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는 청년들을 보살피겠다"면서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보훈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남구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 때마다 많은 시민과 함께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주관한 이날 추념식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조인철·양부남·박균택·전진숙·정준호 국회의원, 보훈단체장, 전몰군경유족, 상이군경, 보훈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해병대원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끝내 국회에서 폐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광주에서도 매년 6300여명의 청년들이 입대한다. 저 또한 경험했듯,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긴장·불안·초조·걱정이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장병들을 지키기 위해 광주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 독립과 호국의 영웅뿐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분의 숭고한 희생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헌신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영령들께 깊은 존경을 바친다"고 말했다.
또 "애국은 공동체를 사랑하는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되고 확장되어 가고 있다"며 "광주는 애국의 대상을 세계로 넓혀 민주와 인권, 자유와 평등, 평화와 정의를 이끄는 포용도시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6일 광주광역시 남구 현충탑에서 (앞줄 오른쪽부터) 강기정 시장과 정무창 광주시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갖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강 시장은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세계 평화의 장이 되길 기원하며 정부와 국제사회, 보훈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식민 지배와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고, 독재와 빈곤을 넘어 세워진 위대한 나라이다. 남북 긴장 상황, 전 세계 분쟁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튼튼한 안보 속에서도 전쟁을 피하고 긴장을 풀어갈 정책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미·중의 핑퐁외교, 인도·파키스탄의 크리켓 외교, 평창올림픽처럼 남과 북을 이어줄 스포츠 외교의 장이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한편, 추념식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정각에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이렌에 맞춰 묵념을 한 뒤, 현충탑 제단에 헌화·분향했다.
추념공연에는 전몰군경 유족인 김인자 씨가 추모헌시 '그대들은 푸른 단비가 되어'를 낭송하고, 캘리그래퍼 김혜진 작가가 '빛고을 들녘에 국화로 피어나리'를 주제로 붓글씨 퍼포먼스를 펼쳐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 이후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현충의 노래 제창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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