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대한이형’ 이대한, KPGA선수권대회 첫날 8언더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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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이대한은 2010년에 KPGA투어에 데뷔, 지난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까지 12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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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특유의 미소로 ‘착한 대한이형’으로 불려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경우 어림잡아 약 85% 가량이 우승없이 현역 생활을 아직 하고 있거나 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로 투어 14년차인 이대한(33·엘앤씨바이오)도 그 중 한 명이다. 이대한은 2010년에 KPGA투어에 데뷔, 지난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까지 12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 공동 5위다.
2006~2007년까지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역임한 뒤 투어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이대한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하지만 투어에 데뷔한 첫 해에 시드를 잃고 내리 4년간 2부투어를 전전했다. 2017년 2부인 챌린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정규투어에 재진입했으나 다시 시드를 잃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그 해 퀄리파잉 토너먼트 수석합격으로 2019년 시드를 유지한 이대한은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KPGA투어서 활동중이다. 이대한은 선수들 사이에서 ‘착한 대한이형’으로 불린다. 배려심이 강한데다 왠만해서는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는 인성 때문이다.
그런 이대한이 자신의 123번째 출전 대회 첫날 생애 첫승을 위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KPGA선수권대회 with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대한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아 전가람(28)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동으로 꿰찼다. 자신이 2019년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때 기록한 7언더파 64타를 1타 경신한 개인 18홀 최저타다.
이대한은 “중거리 퍼트가 계속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7m 가량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바람에 개인 18홀 최소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2018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아직 첫 승이 없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 바램이 이뤄지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 같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 대회는 1958년 6월 12일에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로 시작돼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올해로 9년째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에이원CC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열린다.
한편 대회 1라운드는 현충일에 열린 관계로 출전 선수와 캐디 전원이 모자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 또 10시30분에는 경기중인 선수들과 캐디, 진행요원들이 1분간 묵념으로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양산(경남)=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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