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음바페 급여 1200억 떼먹었다?…'절대 안 줘' vs '돈 내놔' 본격 점화

김준형 기자 2024. 6.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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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직전 소속팀과 얼굴을 붉히고 있다. PSG로부터 보너스와 2개월 치의 급여를 받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보너스와 2개월 급여를 빚지고 있다"며 "음바페는 2월 보너스와 4, 5월 급여를 받아야 하며 PSG가 6월 급여를 지급할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공식 석상에서 PSG로부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레알로의 이적이 확정된 첫 기자회견에서 "PSG의 몇몇 사람들이 나를 불만족스럽게 만들었다"며 아직 앙금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PSG는 음바페의 발언이 '배은망덕하다'고 느꼈고 PSG는 그의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체납된 급여인 8000만 유로(약 1200억원)의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갈등이 극에 다다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연합뉴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로마노 SNS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하는 것이 확정됐다. 레알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킬리안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기로 합의했다"며 음바페의 이적이 확정됐다고 알렸다.

음바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꿈이 이뤄졌다. 내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돼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누구도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마드리드 스타들을 빨리 보고 싶고 믿을 수 없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할라 마드리드(마드리드 만세)'"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바페의 계약금과 연봉도 엄청나다. 축구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음바페의 계약금은 1억 5000만 유로(약 224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음바페의 연봉이 1500만 유로(약 220억원)로 레알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연합뉴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연합뉴스

음바페는 PSG를 떠나지만 아름다운 이별이 아니다. 음바페와 PSG는 잡음이 계속 있었다.

잡음이 시작된 것은 2022년 여름이었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PSG를 떠나 레알로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음바페가 만났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음바페의 이적이 사실상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끼어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스타인 음바페의 이적을 막으며 PSG의 잔류를 권했고 음바페는 결국 PSG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PSG와의 계약은 2년 계약이었고 옵션이 발동되면 2025년 여름까지 잔류하는 계약이었다.

재계약은 맺었으나 잡음은 지난해 여름에도 있었다. PSG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요구했고 음바페는 FA(자유 계약)로 떠나겠다며 재계약을 거부했다. PSG는 재계약을 거부하는 음바페를 이번 시즌 스쿼드에 제외할 생각이었으나 PSG의 단장과 감독이 그를 1군에 복귀시켰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연합뉴스

음바페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구단은 내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면전에서 폭력적으로 말했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나를 구했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당시 경기장에 발을 딛지 못했다"고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음바페가 떠나는 것을 알릴 때도 갈등이 있었다. 음바페는 지난달 11일 SNS를 통해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PSG를 떠나며 자신을 지도한 감독과 스태프를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지만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두 사람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PSG와 툴루즈의 경기 전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서 음바페와 알 켈라이피 회장의 큰 충돌이 있었다"며 "PSG 회장은 툴루즈전을 앞두고 PSG는 떠나는 영상에서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하지 않은 음바페에게 해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승자는 음바페였다. PSG는 시즌 내내 음바페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했으나 음바페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FA로 레알로 이적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결정은 지난 2월에 했다"며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음바페의 복귀는 PSG로서도 최고의 선택이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 27골을 넣으며 6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에 올랐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PSG도 음바페의 활약 속에 이번 시즌 프랑스 무대에서만 3관왕을 차지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도메스틱 트레블이란 자국에서 열리는 리그와 FA컵, 슈퍼컵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PSG는 지난 1월 이강인과 음바페의 득점으로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5월 리그앙과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까지 정상에 오르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완성했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연합뉴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연합뉴스

음바페는 이번 시즌에도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PSG에서만 1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PSG를 떠나게 됐다. 그는 PSG에서만 308경기에 출전해 256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PSG는 현재 최고 스타인 음바페의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하고 그를 보내줘야만 했다. 레알이 그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안긴 이유도 이적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PSG가 음바페에게 보너스와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그를 FA로 보낸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는 음바페의 이적으로 인해 약 8000만 유로(약 1190억원)를 회수하기를 원한다"며 "PSG는 음바페가 지난 여름 포기한 8000만 유로의 로열티 보너스를 올해 2월 음바페에게 지급했다. 클럽은 이 금액을 지난 여름 1군에 복귀할 때 맺은 신사 합의로 간주하지만 음바페 측은 지난 여름 포기한 8000만 유로의 보너스를 받은 후 2월 보너스와 월급까지 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PSG와 음바페의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양측 변호사들은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며 "LFP(프랑스 프로축구연맹) 법률위원회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한 가운데 PSG가 급여와 보너스 등 총 1200억원을 음바페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6월 급여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급여 고의 체불에서 잘 나타난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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