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결국 수술대 오른다… 파리올림픽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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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경기 중 무릎 부상을 얻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내달 열리는 윔블던과 파리올림픽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27일 시작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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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경기 중 무릎 부상을 얻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내달 열리는 윔블던과 파리올림픽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지 매체들은 6일 “조코비치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수술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날짜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3, 4회전에서 연달아 풀세트 접전을 벌이다 무릎을 다쳤다.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선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투혼을 발휘한 끝에 승리해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인 370승을 달성했다. 당시 진통제까지 복용하며 경기에 나섰던 조코비치는 이어진 8강전에선 기권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후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판이 파열돼 수술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굵직한 국제 대회를 2개나 앞둔 시점에서 발이 묶인 셈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27일 시작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적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조코비치는 부상을 얻기 전까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었다. 지난해는 띠동갑이 넘는 신예들과 겨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제패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수많은 수상 이력을 가진 조코비치에게도 올림픽 메달은 귀하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딴 동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다. 반면 윔블던에선 7차례나(2011·2014·2015년·2018·2019·2021·2022) 정상에 선 바 있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올해로 만 37세다. 나이로만 따지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도전인 만큼, 윔블던을 포기해서라도 올림픽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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