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10경기 무득점'이었는데, 국가대표가니 바로 해트트릭 '애국심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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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다르윈 누녜스가 우루과이에서 곧바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의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우루과이가 멕시코를 4-0으로 대파했다.
누녜스의 이적료가 최대 1억 유로(약 1,492억 원)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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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다르윈 누녜스가 우루과이에서 곧바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의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우루과이가 멕시코를 4-0으로 대파했다.
누녜스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리그 적응 기간이 끝났음에도 좀처럼 날카로운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11골 8도움으로 마냥 나쁘지 않은 기록을 세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기대득점 16.42, 빅찬스 미스 27회, 유효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 14% 등 예상보다 저조한 활약을 펼쳤음을 알 수 있다. 누녜스의 이적료가 최대 1억 유로(약 1,492억 원)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최근 리버풀이 치른 10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도움도 단 1회에 불과했다. 물론 이 기간 코디 학포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해당 기간 누녜스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비기고 아탈란타, 크리스탈팰리스, 에버턴에 패했음을 감안하면 누녜스가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누녜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무득점 한을 깨끗이 풀었다.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전반 7분 만에 나이탄 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며 처리하려던 게 수비에 막히자 집중력 있게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로 마무리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전반 44분에는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공을 몰고 전진한 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와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분에는 펠리스트리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중앙으로 보낸 크로스를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물론 누녜스의 활약에는 강한 압박과 속공을 위시하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전술 스타일, 다소 허술했던 멕시코 수비 등 누녜스가 활약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펠리스트리나 아라우호 같은 공격진 모두 소속팀보다 대표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리버풀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다수 놓친 전적이 있음을 감안하면 대표팀에서 각성했다는 표현을 써도 부족함이 없다.
사진= 우루과이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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