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5월 홍콩 경매, 바스키아 작품 173억 낙찰

김희윤 2024. 6.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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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가 홍콩 경매에서 1260만 달러(약 173억 원)에 낙찰됐다.

메이링 리 필립스 근현대미술부서 아시아 수장은 "올봄 뉴욕 경매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 된 장 미셸 바스키아의 'Untitled(ELMAR)' 성공에 힘입어 같은 프란체스코 펠리치 컬렉션인 바스키아의 이번 작품이 홍콩 세일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또 다른 하이라이트 작품인 뱅크시의 'The Leopard and Lamb'는 추정가 두 배에 달하는 470만달러(약 64억원)에 낙찰돼 이번 경매 총 판매율은 9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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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ve Carrying Some Guns' 상반기 홍콩 최고가
경매 총액 한화 약 520억, 전년 대비 22%↑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가 홍콩 경매에서 1260만 달러(약 173억 원)에 낙찰됐다.

Jean-Michel Basquiat_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 [사진제공 = 필립스옥션]

6일 미술품경매사인 필립스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홍콩 근현대 이브닝 경매에서 1260만 달러에 낙찰된 바스키아의 1982년 작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는 올 상반기 홍콩에서 진행된 모든 분야 경매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작품은 프란체스코 펠리치 컬렉션에서 나온 작품이다. 펠리치는 이탈리아의 유명 컬렉터로 하버드 피바디 박물관과 시카고 대학 출판사가 발행한 저널 'Res, Anthropology and Aesthetics'의 공동 창립자 겸 편집장이었다. 그는 바스키아의 경력에서 중요한 시기였던 1980년대 초 뛰어난 역사학자이자 컬렉터인 아니나 노세이로부터 이 작품들을 구입해 수십 년간 소장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 아시아 회장이자 경매사인 조나단 크로켓(Jonathan Crockett)이 장 미셸 바스키아의 Natives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를 경매 중인 모습. [사진제공 = 필립스옥션]

한국 작가 중에는 박서보의 회화 '묘법(?criture) No.67-78-79'(1979년 작)가 419만홍콩달러(약 7억3700만원)에 낙찰되며 이브닝세일 6위를 기록했다. 박 화백의 또 다른 작품인 '묘법(?criture) No.110507'(2011년 작)은 데이세일에서 추정가 두 배에 가까운 342만9000달러(약 6억298만원)에 낙찰됐다.

필립스옥션은 지난 5월 31일과 1일에 진행한 2024년 상반기 홍콩 근현대 이브닝 및 데이 경매에서 낙찰률 91%, 낙찰총액 한화 약 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메이링 리 필립스 근현대미술부서 아시아 수장은 "올봄 뉴욕 경매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 된 장 미셸 바스키아의 'Untitled(ELMAR)' 성공에 힘입어 같은 프란체스코 펠리치 컬렉션인 바스키아의 이번 작품이 홍콩 세일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또 다른 하이라이트 작품인 뱅크시의 'The Leopard and Lamb'는 추정가 두 배에 달하는 470만달러(약 64억원)에 낙찰돼 이번 경매 총 판매율은 9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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