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털+실력↑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팬들 기뻐하니 행복합니다”
김희웅 2024. 6. 6. 15:44
“루페타가 좀 살아나야 할 텐데요.”
최근까지 경기 전 감독 사전 인터뷰를 위해 이영민 감독을 만난 기자들이 가장 처음 건네던 말이다.
이렇듯 이번 시즌 부천의 전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중요한 퍼즐이었던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였다. 곧 부천에서의 1년을 맞이하는 루페타는 올 시즌 K리그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진에 없어선 안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루페타는 지난 2023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천FC1995에 입단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루페타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소년 및 연령별 대표(포르투갈 U17, U18, U19) 출신으로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루페타는 입단 후 현재까지 리그 통산 28경기에 출전해 5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중 1득점과 1도움을 제외하고 모두 올 시즌에 기록한 내용일 만큼 지난 시즌이 비해 확연하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페타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하며, 현재 팀 내 득점 1위(4득점)와 함께 공격포인트 1위(4득점, 2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15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고,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루페타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가장 먼저 태도를 칭찬한다. 이영민 감독은 루페타가 지난 동계전지훈련부터 달라진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늘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며, 자신이 K리그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연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고 칭찬했다.
또한 루페타는 지난 시즌보다 더 단단한 멘털을 보인다. 최근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몸과 마음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치열하게 순위싸움 중인 부천에 이번 3주의 휴식기 이후는 남은 시즌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또한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루페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루페타는 현재 부천 입단 후 가장 기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좋은 활약과 더불어 첫 수훈선수 기자회견까지,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한 대가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보여줬다.
루페타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많은 팬들이 ‘LU! LU! LU!’ 하는 콜을 보내줬다. 나의 활약으로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전하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현재 팀이 정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을 위해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네 경기 부천은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다. 다가오는 17라운드, 멘털과 실력 모두 성장한 루페타가 팀을 상승세로 이끌지 기대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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