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후 대처에 좌우 없어…다음세대위해 교회운동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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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환경 선교에는 좌우가 없습니다. 교회 안의 다음세대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우리의 금쪽같은 자녀들에게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쓰레기를 물려줄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론적 신학적 담론보다 이젠 진짜 실질적으로 교회에서 실천이 필요할 때입니다."
박 목사는 "긴급한 기후위기에 대한 교회의 실천을 끌어내는 데 제가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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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환경선교주일 맞아 기후위기 심각성 알리는 동영상 제작
“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환경 선교에는 좌우가 없습니다. 교회 안의 다음세대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우리의 금쪽같은 자녀들에게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쓰레기를 물려줄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론적 신학적 담론보다 이젠 진짜 실질적으로 교회에서 실천이 필요할 때입니다.”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는 지난 4월 “생태적 삶이 영성의 삶”임을 표방하는 감리교생태목회연구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부활절을 끝으로 청파교회 목회에서 은퇴한 김기석 목사의 후임으로 맡게 된 이사장 직함이다. 박 목사는 “긴급한 기후위기에 대한 교회의 실천을 끌어내는 데 제가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에서 태동화 선교국 총무와 함께 9일 환경선교주일을 맞아 제작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전국 6701개 감리교회에서 예전으로 참고할 이 동영상은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한파 폭우 홍수 등의 재앙을 언급하고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교회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특히 3R을 강조한다. 줄이고(Reduce) 다시 쓰고(Reuse) 살리는(Revival) 삶이다. 에어컨, 조명, 차량 이용 자제 등 탄소배출을 줄이고, 다회 용기와 공유 상품으로 예배당을 꾸미는 것은 물론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이어 창조세계의 부흥과 부활을 이끌기 위해 생명을 존중하고 피조물과 평화를 이루며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정의를 지키자고 촉구한다.
선교국 태 총무는 “기감은 2022년 10월 제35회 총회에서 탄소중립 선언문을 채택했고, 2040년까지 감리교회가 쓰는 모든 에너지 및 물자에 대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면서 “총회와 연회에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녹색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일산광림교회에서 진행하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6월 한 달간 가까운 곳은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일회용 없는 하루 보내기, 전기 플러그 빼기, 불필요한 이메일 지우기, 채식 식단 1회 늘리기,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등 10가지 실천 목록을 체크하도록 안내한다. 박 목사는 “한 가지씩 실천할 때마다 확인란에 표시하고 이를 교회에 제출하면 성도들이 가져온 텀블러에 커피를 공짜로 나누며 서로 격려하는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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