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 현충일 추념식, 순국선열-호국영령 기려
[윤성효 기자]
▲ 함양군 현충일 추념식. |
ⓒ 함양군청 |
▲ 6일 창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
ⓒ 경남도청 |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6일 경남지역 곳곳에서 추념행사가 열렸다. 경남도, 창원시, 진주시, 거창군, 의령군, 함양군 등 지자체마다 보훈단체 관계자와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렸다.
▲ 6일 창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
ⓒ 경남도청 |
▲ 6일 창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
ⓒ 경남도청 |
경남도는 6일 오전 창원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추념식을 열었다.
추념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허성무 국회의원(창원성산), 김종양 국회의원(창원의창)과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곡 첼로 연주, 헌시낭독, 감사편지,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6.25전쟁 전사자 고(故) 이종태 일병의 며느리(子婦)이자 창원낭송문학회장인 김효경씨가 추모 헌시 "넋은 별이 되고"를 낭독했으며, 창원시립교향악단 배성아 첼로 연주자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연주했다.
창원고등학교 주니어 학군단 30명이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헌화, 분향, 묵념을 하였고 김민혁 학생(창원고 2년)이 학생대표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였다.
박완수 도지사는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하나 되고, 경남이 발전하도록 살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호국영령에 대한 마음을 담아 방명록에 남겼다.
박 도지사는 추념사에서 "오늘날 330만 경남도민의 일상적인 삶은 여기 잠들어 계신 호국영령 한 분 한 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다. 현충일 오늘 하루만큼은 이들 모두를 영웅으로 예우하고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길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창원시청 현충일 추념식. |
ⓒ 창원시청 |
▲ 창원시청 현충일 추념식. |
ⓒ 창원시청 |
창원시는 이날 오전 마산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추념식에는 홍남표 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유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남표 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그리고 번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나라에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애국심의 근간이 되는 보훈이 일상에서 존경과 감사의 문화로 정착하도록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선양하는 다양한 보훈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현충일 추념식 |
ⓒ 진주시청 |
▲ 진주시 현충일 추념식 |
ⓒ 진주시청 |
진주시는 이날 진양호공원 입구 충혼탑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추모식은 추모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과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추념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친 유가족의 슬픔과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보훈가족 예우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지난 5월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되어 우리 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성공적인 우주항공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서부경남 지자체가 협력하여 규모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의령군 현충일 추념식. |
ⓒ 의령군청 |
▲ 의령군 현충일 추념식 |
ⓒ 의령군청 |
의령군은의령읍 호국공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오태완 군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남기신 가치와 정신을 기억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함양군 현충일 추념식. |
ⓒ 함양군청 |
▲ 함양군 현충일 추념식. |
ⓒ 함양군청 |
함양군은 6일 오전 함양읍 이은리 충혼탑에서 추념식을 거행했고, 진병영 군수를 비롯하여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김재웅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보훈단체와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진병영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행복의 시간이 참전용사들에게는 전우를 두고 온 가슴 아픈 기억이며,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는 영원한 그리움의 시간임을 알기에 더욱 숙연해진다"라며 "보훈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새기며, 유공자와 유가족이 예우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함양고등학교 학생 대표가 2023년 국가보훈부 중고등부 우수상을 받은 추모헌시 '편지를 보냅니다(최다빈 작)'를 낭독한 후 현충일 노래를 제창하며 순국선열의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거창군 현충일 추념식. |
ⓒ 거창군청 |
▲ 거창군 현충일 추념식 |
ⓒ 거창군청 |
거창군은 이날 거창읍 죽전근린공원 내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구인모 거창군수와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보훈단체장과 보훈 유가족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헌시 낭송에는 거창여자고등학교 2학년 최다혜 학생이 제27회 보훈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인 '당신의 이름은'을 낭송해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으며, 거창프라임합창단의 '현충일노래'를 제창으로 끝을 맺었다.
▲ 6일 창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
ⓒ 경남도청 |
▲ 6일 창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
ⓒ 경남도청 |
▲ 6일 창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
ⓒ 경남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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