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SNS에 '흰색 하트 이모티콘' 날려…PSG 때와 딴판 '어떻게 참았나'

나승우 기자 2024. 6.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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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가 풀렸다.

레알은 지난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음바페 영입을 발표했다.

그렇게 음바페는 PSG를 떠났지만, 마냥 아름다운 이별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음바페 역시 레알 입단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PSG에서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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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고삐가 풀렸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사랑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음바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에 위치한 스타드 생심포리앙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평가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프랑스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독일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가진 이번 경기에서 프랑스는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고 쥘 쿤데, 이브라히마 코나테, 다요 우파메카노가 백3를 구성했다. 랑달 콜로 무아니, 은골로 캉테, 유수프 포파나, 테오 에르난데스가 중원을 이뤘고, 앙투안 그리즈만, 마르쿠스 튀랑이 2선에 위치했다. 음바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음바페는 이날 프랑스가 터트린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프랑스는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음바페의 크로스를 랑달 콜로 무아니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골 맛을 보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25분 음바페의 발이 다시 한번 빛났다. 음바페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된 조나단 클라우스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려 2-0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쐐기골을 직접 작성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트려 프랑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후 음바페의 활약을 조명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음바페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태그했다.

그러자 음바페는 댓글로 레알을 상징하는 흰색의 하트 이모티콘을 올려 레알을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지금까지 레알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던 음바페는 이적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티를 내고 있다.

레알은 지난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음바페 영입을 발표했다.

그렇게 음바페는 PSG를 떠났지만, 마냥 아름다운 이별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음바페가 PSG를 떠나자마자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와 음바페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가 곧바로 등장했다.

프랑스 RMC스포츠에 따르면 PSG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에 걸쳐 음바페에게 월급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징계를 받을 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활동을 금지당한다.

매체는 "구단과 음바페 사이에 금전적인 갈등이 발생했다. FIFA 분쟁조정위원회가 개입해 PSG에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 이번 사건이 접수될 경우 PSG는 벌금과 한두 차례 이적시장 활동 정지, 그리고 선수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 역시 레알 입단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PSG에서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 엄청나게 기쁜 일이며, 내 꿈이 현실이 되는 일이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는 일이다. 내가 항상 꿈꿨던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음바페는 이어 "나는 PSG에서 불만이 없었다. 그것은 내 수프에 침을 뱉는 일이다"라면서도 "어떤 일과 어떤 사람들은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라며 PSG 내부에서 불화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또한 "그들(PSG)은 내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을 나에게 이해시켰는데, 내 면전에서 폭력적으로 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나를 구해줬다. 그들이 없었으면 나는 다시 경기장에서 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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