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ERA 6.25 부진한데, 마에다 복부 통증으로 1회 2구 만에 교체
이형석 2024. 6. 6. 11:08
일본인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복부 통증으로 2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에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말 공 2개를 던지고 교체됐다.
사유는 복부 통증 탓이다.
마에다는 0-0으로 맞선 1회 말 마커스 세미엔을 상대로 초구 직구-2구 슬라이더를 던진 후 오른배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AJ 힌치 감독과 트레이너, 통역이 함께 마운드로 향했다. 잠시 후 힌치 감독은 마에다의 글러브에 있던 공을 빼내며 그의 등을 툭 쳤다. 마에다는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MLB닷컴은 "마에다가 복부의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이적 첫 시즌인 올해 10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25로 다소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초 5전 6기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앞서 9차례 등판에서 5실점 이상이 4회였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2회뿐이었다. 지난달 중순에는 바이러스성 질환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343억원)에 헐값 계약한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0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327억원)를 보장받았다. MLB 통산 성적은 67승 5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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