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품격’ 손흥민, 떠난 동료들 사진 싹 모았다…특별한 SON의 작별 인사
김희웅 2024. 6. 6. 09:39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주장의 품격을 뽐냈다. 팀을 떠나게 된 동료들에게 특별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동료들과 찍은 사진 네 컷을 편집해 게시했다. 각 선수를 태그했고, 하얀 하트를 덧붙여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긴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자펫 탕강가(밀월FC) 이반 페리시치(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담긴 사진을 게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 넷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그간 정든 팀 동료들을 살뜰히 챙겼다. 이들과 찍은 사진을 싹 모아 한 컷에 담아 게시물을 올렸다. 또 한 번 리더의 품격을 뽐낸 것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은 오늘 토트넘이 1군 선수 4명의 방출을 발표한 뒤 SNS(소셜미디어)에 반응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금껏 여러 동료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2023~24시즌 토트넘의 주장이 된 후에도 변함없이 동료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화제됐고, 시즌을 마친 뒤에도 특급 리더십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휴식기인 현재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6일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토트넘과 결별한 넷 모두 손흥민과 꽤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다.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다이어는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합류해 9년이나 함께 피치를 누볐다. 그러나 다이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눈밖에 나면서 이적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세세뇽과 탕강가는 2019년 토트넘 1군에 합류해 5년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토트넘 유스 출신인 탕강가는 2011년부터 팀에 몸담았는데, 1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센터백과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탕강가는 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
페리시치와 손흥민은 2년간 호흡을 맞췄다. 왼쪽 라인에서 함께 뛴 둘은 손발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았다. 특히 페리시치가 공격적인 스타일의 선수라 손흥민을 잘 보좌하지 못한다는 혹평을 받았다. 페리시치는 지난 1월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이적했다. 유년 시절 기량을 갈고닦은 팀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게 됐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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