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 김정숙 인도 방한 해명, 좀스럽고 민망…사과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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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관련 의혹에 작심 반박하자 국민의힘이 "참 구차하다"며 맹공에 나섰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5일 "국민께서 보시기에 전직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황하게 올려진 글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답답할 노릇이다. 선후관계가 잘못되고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감사, 조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진상을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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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의혹 제기 관계자 고소 결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관련 의혹에 작심 반박하자 국민의힘이 “참 구차하다”며 맹공에 나섰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5일 “국민께서 보시기에 전직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황하게 올려진 글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답답할 노릇이다. 선후관계가 잘못되고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감사, 조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진상을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곽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먼저 김정숙 여사가 문체부 장관과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자 그제야 인도 정부가 총리 명의의 김 여사 초청장을 보낸 것이라는 외교부 설명도 있었다”며 “공식 초청은 애초에 김 여사가 아니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흑색선전’이라는 말로 호도하려 들지 마시라. 드러난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태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타지마할의 진실을 숨길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문 전 대통령은) 거액의 식비는 문체부가 집행했고, 기내식은 항공사가 제공하는 것을 먹었을 뿐이라며 식도락 여행이 아님을 강조했다”면서 “외유를 나간 것은 김 여사인데, 그 여행을 둘러싼 책임과 의무는 모두 부처와 항공사에 있다는 견강부회의 해명이다.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했다.
또 “어떻게 거액의 식비가 들어갔는지 궁금해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가 해명문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것이 상처 입은 국민들에 대한 전직 대통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文 “치졸한 시비”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최근의 논란에 대하여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여서 그러다 말겠거니 했지만, 점입가경으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몇 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밝힌다”며 외유 등으로 비교되는 김 여사의 순방에 대해 “등 떠밀 듯이 가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방 과정과 비용 등을 문제 삼는 여당을 향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성의를 다했던 인도 측은 또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개탄했다.
김정숙 여사, 인도 셀프방문 의혹 제기 與 인사들 고소키로
이와 관련해 김정숙 여사는 ‘셀프초청’ 의혹을 제기한 여권 관계자들을 고소할 계획이다. 친문재인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 여사는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것을 밝힌다. 아무리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가 공적 지위에 있다 하더라도, 이런 가짜 뉴스를 묵과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하에 무겁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 외교 활동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하는 관련자에 대한 고소장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이 법과 원칙에 맞게 엄정하게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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