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서비스 단지 ‘순천그랜드파크자이’ 이달 분양 예정

정진 2024. 6.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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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분양시장을 '생태계 서비스' 단지가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녹지를 내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고, 매년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이 녹지를 통해 절감된다는 경험이 쌓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태계 서비스 단지의 녹지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녹지를 품은 단지가 다수 공급을 예고하고 있어 대기수요의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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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인기몰이… 규모 클수록 인기도 많아
- 녹지 옆 ‘생태계 서비스’ 단지 상반기 브랜드 아파트 선보여

올해 1분기 분양시장을 ‘생태계 서비스’ 단지가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녹지를 내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고, 매년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이 녹지를 통해 절감된다는 경험이 쌓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과 수도권 곳곳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녹지 주변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는 자연환경과 건강한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의미하는 말이다. 2000년대 초부터 대중화된 개념으로, 녹지 생태계가 제공하는 기후·질병 조절, 생태관광 등 일체의 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13개 단지 가운데 대규모 도시공원, 골프장 등 녹지 프리미엄을 내세운 단지는 10곳으로 전체의 77%에 달했다.

지난 3월 서울 강동구에 공급된 ‘더샵 둔촌포레’는 1순위 평균 경쟁률 93대 1을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다. 약 63만㎡ 면적에 펼쳐진 일자산도시자연공원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다. 분양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기피되는 ‘나홀로 아파트’를 대형 녹지 프리미엄이 흥행시킨 사례도 나왔다. 올해 3월 올림픽공원 인근에 공급된 ‘에스아이팰리스올림픽공원’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대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태계 서비스는 201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주택시장에서 숲세권·공세권의 형태로 반영되어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라며, “특히 도심 내 대규모 공원의 경우 유무형의 프리미엄으로 집값에 반영되니 더 인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생태계 서비스’ 단지는 지역 시세도 리딩 중이다. 부동산 프롭테크 어플 호갱노노에 따르면 약 48만㎡에 달하는 서울숲을 끼고 있는 ‘아크로서울 포레스트’ 주력 타입인 전용 면적 159㎡는 3.3㎡ 1억833만원으로 부촌으로 꼽히는 성동구 평균(4962만원)을 2배 이상 웃돈다.

지방도 세병공원 등 전북 전주 에코시티 내 ‘에코시티’ 일대가 지역 부촌으로 부상했다. 에코시티가 속한 송천동2가 시세는 3.3㎡당 1169만원으로 덕진구 평균(807만원) 보다 약 44% 더 비싸다.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치열하다.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속 대형 공원인 부산시민공원 주변도 올해 초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다.

생태계 서비스 단지의 녹지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녹지를 품은 단지가 다수 공급을 예고하고 있어 대기수요의 이목을 끈다. 당장 상반기 중 순천, 전주, 용인, 부산 등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먼저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서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가 6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순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아파트로 상품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및 4베이(Bay), 5베이 구조 등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넓은 동간 거리로 입주민의 프라이버시와 탁 트인 시야도 확보했다. 타입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등도 설계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6㎡P 2가구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선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를 기다려온 수요자분들이 분양 전부터 관심이 높다”라며 “입주민 분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특화설계 및 시스템을 적용하고,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까지 마련하는 등 상품성이 우수한 아파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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