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직전 ‘이것’ 먹으면 난임 위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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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언제 마셔도 백해무익이지만, 월경 직전엔 특히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일단 월경 직전엔 술이 유난히 달아, 많이 마시게 된다.
에스트로겐은 배란일 직전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월경 직전 다시 약간 올라갔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최저점을 찍는다.
월경 전 2주부터 월경 기간까지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에 맞게 1회 최대 음주량 2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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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월경 직전엔 술이 유난히 달아, 많이 마시게 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배란일 직전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월경 직전 다시 약간 올라갔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최저점을 찍는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늘어나면 뇌의 보상 중추가 더 쉽게 활성화되는데, 술은 보상 중추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 후성유전학 알코올 연구센터 에이미 라섹 박사팀의 동물 실험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이 가장 높이 올라가는 시기에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뇌의 보상 중추인 복측 피개영역이, 에스트로겐 수치가 최저점을 찍었을 때보다 두 배나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평소보다 간은 취약한 상태라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보상 중추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간의 해독 기능은 떨어뜨린다. 여성호르몬 배출이 간 해독 과정을 거쳐 진행돼, 간에 부하가 걸리면서 알코올 해독 기능은 떨어진다. 또 알코올이 호르몬 시스템을 교란시켜 월경전 증후군(PMS)는 악화시킨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 예방의학과 마리아 델 마르 페르난데스 교수 연구팀이 8개국 연구 논문 19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알코올이 생리주기 동안 PMS와 관련된 물질인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세로토닌, 가바 등의 농도를 변동시켜 PMS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알코올 자체가 근육통, 관절통 등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난임 가능성도 커진다. 술을 마셔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 월경 주기가 더 짧아지거나 길어지는 등 생리 불순이 생기는데, 이때 배란 기능 자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켄터키 루이빌대 인구보건학 테일러 교수 연구팀이 월경과 임신 가능성 사이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배란일부터 월경 전까지인 2주일 동안, 매주 세 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44% 감소했다.
월경 전 2주부터 월경 기간까지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에 맞게 1회 최대 음주량 2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이 기간에는 단 음식과 짠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단 음식을 먹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다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우울, 피로, 짜증 등 부정적인 기분이 극대화된다. 동시에 월경통도 심해진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BMC Women's Health'에 게재된 2018년 연구에서 단 음식을 더 많이 먹은 여성이 덜 먹은 여성보다 월경통이 더 심했다. 짠 음식을 먹으면 부종이 심해진다. 월경 전에는 짠 음식을 먹지 않아도 여성호르몬 작용으로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정체돼 손, 얼굴, 몸 등이 잘 붓는데, 짠 음식까지 먹으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아져 부종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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