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새벽에 애드벌룬 10개로 대북전단 20만장 살포"

김은빈, 왕준열 2024. 6. 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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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경기 포천에서 이날 오전 0∼1시 사이에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을 경기도 포천에서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 대표는 대북전단 외에도 트로트 음악 등이 담긴 USB 등도 함께 넣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영상 등을 저장한 USB 2000개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내는 등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왔다.

이에 북한은 같은 달 26일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이틀 뒤부터 1000개에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다.

그러나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자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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