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되는 특급 조언…'24타수 1안타' 침체 이겨낸 강승호, "선배님이 조언해주셨는데"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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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따를 수 있는 특급 조언이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균형을 깬 강승호의 적시타가 귀중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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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믿고 따를 수 있는 특급 조언이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약 4시간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출전. 그럼에도 귀중한 결승타를 쳐 두산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틀 연속 연장 혈투를 펼친 두산과 NC.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은 11회초 다시 앞서 갈 기회를 잡았다. 김재환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두산 벤치는 김재호 타석에서 대타 강승호를 내보냈다.
강승호는 이날 전까지 최근 7경기 단 1안타에 불과했다. 타율은 0.042(24타수 1안타). 침체했지만, 뛰어난 타격 재능을 앞세워 귀중한 한 방을 쳐냈다. 구원 투수 송명기의 슬라이더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점수는 4-3. 그리고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균형을 깬 강승호의 적시타가 귀중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꼽힌 강승호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정말 끝까지 믿음을 보내주셨다. 오늘(5일) 그 신뢰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강승호의 결승타. 많은 이가 도운 결과다. 이영수 타격 보조 코치는 물론, 베테랑 양의지도 힘을 보탰다. 강승호는 "오늘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양)의지 선배님이 '변화구를 노리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진짜 슬라이더가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최근 이영수 코치님도 내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주셨다. 힘을 불어넣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 강승호는 팀의 중심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 성적은 63경기 타율 0.289(249타수 72안타) 10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 9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벌써 자신의 커리어하이였던 2022시즌 10홈런과 타이를 이뤘고, 장타율은 무려 0.506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리고 부진 탈출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며 팀 승리와 결승타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끝으로 강승호는 두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으로 4시간이 넘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팬들은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선수단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강승호는 "팬분들이 멀리 창원까지 응원을 와주셨다. 그 기운이 전달돼서 오늘 경기도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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