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손흥민! "우승 전까진 토트넘 레전드 아냐"…남은 2년 승부 건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은 아직까지 스스로를 토트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우승컵을 들기 전까지는 레전드로 불리길 원치 않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고 싶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우승컵을 가져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구단 레전드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손흥민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놀라운 클럽에서 뛴 지 거의 10년이 됐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 나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 함께 일했던 감독들이 너무 도움이 됐고, 사랑해줬다. 그 과정에서 많은 존경을 받았고 추억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토트넘 레전드로 불릴 수 없는지 밝혔다. 손흥민은 "난 여전히 뭔가를 이뤄내고 싶다. 내가 이 클럽의 전설이 될지를 결정하는 건 내 몫이 아니다. 난 여기서 뭐든 우승하고 싶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내가 이렇게 헌신하는 이유"라며 "난 안지 포스테고글루 감독과 함께하는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함께 더 많은 걸 성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라고 아직 우승컵이 없기 때문에 레전드로 불리는 건 이르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내가 이 놀라운 팀을 떠날 때가 되면 모두가 날 전설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엄청난 영광이자 감사한 일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을 떠나기 전까지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에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의 지난 9년을 되돌아보면 개인적으로 많은 성취와 행복한 추억을 얻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과 함께 우승하기 전까지는 레전드로 불리고 싶지 않아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9년 동안 헌신하면서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구단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토트넘 통산 득점 5위(162골)를 기록했고 토트넘 역대 14번째 400경기 출전(408경기)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엔 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얻었다.
이번 시즌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주장으로 임명되며 구단 최초의 비유럽 출신 주장 완장을 달게 됐다. 이미 201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왔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친구같은 리더십으로 토트넘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올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전 시즌 8위였던 토트넘은 3계단 상승한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리미어리그 5위를 확정 지으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160호골 등을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두 자릿수 도움 달성에 성공해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10골-10도움을 세 번 이상 성공한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손흥민을 포함해 6명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 첼시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디디에 드로그바가 10-10을 총 3차례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에릭 칸토나와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가 4번, 웨인 루니와 올시즌을 포함해 3년 연속 10-10 달성에 성공한 리버풀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가 이를 5번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만 구단 통산 400경기, 프리미어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대업을 이뤘고, 토트넘 통산 162골을 기록하는 등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승컵은 없다. 지난 9년 동안 손흥민은 리그,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 징크스에 빠진 상태다.
손흥민 스스로도 우승컵이 있어야 진정한 레전드로 불릴 수 있다고 봤다. 토트넘에서 최대 2026년까지 뛸 수 있는 손흥민이 남은 기간 동안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토트넘 레전드로 떠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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