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딛고 '성공 다짐' 황선홍 감독…강등권 탈출, '주도하는 축구' 이식 선언

김환 기자 2024. 6. 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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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실패를 인정하고 성공을 다짐했다.

황 감독은 현재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을 강등권에서 끄집어내고 장기적으로 대전에 주도하는 축구, 지배하는 축구 철학을 이식하겠다는 생각이다.

당장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게 중요한 대전은 황선홍 감독을 믿는 수밖에 없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대전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힘쓰는 건 물론 장기적으로 주도적이고 지배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시기켔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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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황선홍 감독은 실패를 인정하고 성공을 다짐했다.

황 감독은 현재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을 강등권에서 끄집어내고 장기적으로 대전에 주도하는 축구, 지배하는 축구 철학을 이식하겠다는 생각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3일 대전의 제15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시즌 도중 떠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대전으로 복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꿈꿨던 대전이 강등권에 처한 위기에 소방수로 부임한 것이다.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대전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선홍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불리한 결정이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게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대전에 부임한다는 소식에 대전 팬들은 반발했다. 팀이 K리그1 승격 후 2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는 상황에 구단이 선임한 황선홍 감독은 현 상황에 적합한 지도자가 아니라는 의견이었다.

대전 팬들은 과거 대전을 지휘하던 시절 황선홍 감독이 이미 한 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점과 지난 4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을 들어 황 감독이 대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팬들은 현재 강등권에 빠져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처럼 최근 실패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선임하는 게 옳지 않은 판단이라고 말하며 모기업의 선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황선홍 감독도 이 점을 알고 있었다, 

황 감독은 "어떤 의견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 우려하시는 부분들도 안다. 냉정하게 따지면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거라는 점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만들 생각이다"라면서 "많은 이야기보다 경기장 위에서 증명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나와 선수들을 믿고 성원해주시면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데전 구단도 마찬가지였다. 대전 직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미 황선홍 감독 선임에 대한 대전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파악한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대전 구성원들은 황선홍 감독이 대전에서 재기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

당장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게 중요한 대전은 황선홍 감독을 믿는 수밖에 없다. 황 감독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일이다. 목표에 대해서도 궁금할 것이고, 비전에 대해서도 궁금할 것 같은데 일단 일차적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팀이 돌아가는 데 철저하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라며 강등권 탈출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대전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힘쓰는 건 물론 장기적으로 주도적이고 지배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시기켔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은 "위닝 멘탈리티를 기본으로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앞으로 대전은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팀을 만들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장기적으로 대전에 주도적인 축구, 지배하는 축구를 이식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황 감독의 의지는 결연했다. 황 감독은 현재 대전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뚜렷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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