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무색한 5월 청약 성적…평균경쟁률 3.35대 1

한진주 2024. 6.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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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5월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크게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부동산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총 25개 단지에서 1만1876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분양했고 1순위 청약자 3만978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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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경쟁률 낮아
지난해 5월 평균 11.21대 1
6월로 미뤄지며 '소신 청약' 경향

봄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5월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크게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부동산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총 25개 단지에서 1만1876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분양했고 1순위 청약자 3만978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평균 경쟁률 11.21대 1(6만9726명)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5월 분양 실적을 살펴보면 경기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2곳 이상 분양이 이뤄진 곳은 대구(4곳),전북(3곳), 충남(2곳) 등이다.

이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만860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0.40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 외에 두 자리수 청약률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트레지움, 충북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등 5개 단지가 두 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관심 단지를 중심으로 소신청약을 하는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당초 계획됐던 물량들이 6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며 알짜 물량이 줄어 다소 맥이 빠졌다"며 "4~5만가구 가량 분양이 계획된 이번달에는 눈에 띄는 물량들이 여럿 있어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분양 시장이 개장했지만 청약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6만7687명이 몰렸다. 올 상반기 최다 1순위 접수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특별공급에 7439명이 몰리기도 했다. 같은 날 청약을 실시했던 단지들은 모두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았다.

6월 2주차에는 롯데건설과 DL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물량을 포함해 8개 단지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68가구), 경기에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1138가구) 등이 청약을 실시한다.

부산에서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489가구),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384가구),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가구)이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 외에도 강원 더샵 속초프라임뷰(1024가구), 울산 무거 비스타동원(481가구), 경남 아너스 웰가 진주(840가구) 등도 같은날 청약자들을 기다린다.

권일 팀장은 "4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3.3㎡ 평균 분양가는 187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올랐고, 매달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씩 분양가가 올라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좋은 입지의 신규 분양 단지라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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