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의료관광 천국”…외국인 환자 작년보다 3배 늘어 ‘역대 최대’

김민진 2024. 6.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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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공항픽업(샌딩) 및 전문 통역 등 외국인 의료관광객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하반기에도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과 외국인 환자의 수요를 고려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강남구를 전 세계가 찾는 글로벌 대표 의료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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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의료관광객 셋 중 한 명은 강남구行
작년 18만5559명으로 전년보다 209% ↑
K-뷰티 영향 일본·중국인 20~30대
피부과·성형외과·내과 주로 찾아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베트남 메디팜 내 강남구 홍보관 모습. 강남구 제공.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의료관광객 3명 중 1명 가까이가 강남을 찾은 것이다.

6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8만5559명으로 전년 대비 209.8% 증가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19년 13만1808명에 비해서도 40.8% 늘었다.

강남구는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 유치실적(60만5768명)의 30.6%, 서울시 전체 유치실적(47만3340명)의 39.2%에 달하는 수치로 민선8기 공약 목표치인 15만명(2026년 기준)을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일본인 의료관광객이 7만1425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만1336명(16.9%), 미국 2만284명(12%) 순이었다. 진료과목은 피부과(48.2%), 성형외과(22.7%), 내과(10.5%), 건강검진(5.2%)이 뒤를 이었다.

방문객 증가율 역시 일본(8415명→7만1425명, 748.8%), 중국(254.9%), 미국(108.6%) 순으로 높았다. 구는 일본·중국 20~30대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남구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 13만명을 넘어섰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2만3734명까지 줄었었다. 구는 이러한 국제 정세에도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강남 의료관광 브랜드를 해외에 홍보하고, 의료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0년 강남 의료관광 온라인 박람회, 2021년 러시아·CIS 대상 라이브 방송상담회 등을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강남 의료관광 설명회, 베트남 호치민 박람회 참가 등 현지를 직접 공략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공항픽업(샌딩) 및 전문 통역 등 외국인 의료관광객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하반기에도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과 외국인 환자의 수요를 고려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강남구를 전 세계가 찾는 글로벌 대표 의료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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