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이재명 35.6% 한동훈 25.9% 오세훈·조국 6.5% [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 정치적 기반인 인천·경기와
'野 텃밭' 호남서 40%대 지지율
부울경에서만 한동훈에 뒤지는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 총선에서 여야를 이끌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재명 대표는 35.6%, 한동훈 전 위원장은 25.9%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나란히 6.5%를 기록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5.5%)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4.1%)이 뒤를 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로 집계됐다.
그밖에 '호감 가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7.2%, '기타 및 잘 모름' 답변은 3.9%로 확인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35.6%로 선두, 한동훈 전 위원장이 25.9%로 2위를 기록했다"며 "주요 양당 모두 현재로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다른 경쟁자가 없어 이 대표와 한 전 위원장의 양강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텃밭으로 평가되는 광주·전남북과 정치적 고향인 인천·경기에서 40%대 지지를 확보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한 전 위원장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한 전 위원장에게 열세를 보인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이 유일했다. 다만 격차는 0.3%p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선 △이재명 31.6% △한동훈 26.5% △이준석 7.8% △오세훈 7.3% △조국 5.2% △홍준표 4.5% △안철수 3.5% △김동연 2.1%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선 △이재명 40.9% △한동훈 25.2% △조국 5.2% △이준석 3.9% △오세훈 3.8% △홍준표 3.6% △김동연 3.2% △안철수 1.9%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남북은 △이재명 37.0% △한동훈 31.0% △조국 8.9% △이준석 3.3% △홍준표 3.2% △안철수 2.8% △오세훈 2.8% △김동연 2.5%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북에선 △이재명 44.6% △한동훈 15.0% △조국 10.7% △오세훈 6.8% △김동연 4.6% △이준석 3.5% △홍준표 2.2% △안철수 0.8% 순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의 경우 △이재명 28.5% △한동훈 28.3% △이준석 10.0% △홍준표 8.3% △오세훈 7.8% △조국 4.2% △안철수 2.1% △김동연 1.1% 순으로 기록됐다.
부산·울산·경남은 △한동훈 27.4% △이재명 27.1% △오세훈 11.1% △조국 8.1% △이준석 7.2% △김동연 3.9% △홍준표 3.7% △안철수 1.3%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선 △이재명 35.0% △한동훈 28.6% △오세훈 12.4% △조국 5.4% △홍준표 5.4% △이준석 2.0% △김동연 0.0% △안철수 0.0%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우위를 보였다.
구체적으론 △20대 이하(이 30.2%·한 15.8%) △30대(이 31.8%·한 20.5%) △40대(이 48.9%·한 23.3%) △50대(이 41.9%·한 24.6%) △60대(이 38.3%·한 31.7%) △70대 이상(이 17.4%·한 40.1%) 등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의 80.7%가,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의 58.6%가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평가했다.
이준석 의원 역시 개혁신당 지지자 과반(55.8%)이 차기 대권 후보로 꼽았지만, 조국 대표는 소속 정당 지지자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조국당 지지자 가운데 과반(54.0%)은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조 대표를 택한 조국당 지지자는 28.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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