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밀양 성폭행 다룬 '한공주' 재조명…천우희 "상처 위로받길" [전일야화]

이이진 기자 2024. 6. 6.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왕죄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왕죄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천우희의 출연작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써니'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써니' 이후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르기 시작을 하고 저도 천우희 씨를 기억하는 게 '써니'에서. 이때 연출부 막내분께서 쪽지로 이렇게 써주셨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여자 게리 올드만이 되어주세요' 진짜 이렇게 써주셨냐"라며 물었다.

천우희는 "그때 써니 멤버들이 같이 있고 저는 항상 혼자 있지 않냐. 그러다 보니까 외로워 보였나 보다. 스태프분들이 저한테 편지를 되게 많이 써주시고 가셨다. 감사하게도. 연출부 막내 분께서 '한국의 여자 게리 올드만이 되어주세요' 이렇게 써서 한 획을 그어달라는 것 같기도 했고 너무너무 감동이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제가 그전에는 착한 딸로 지내오다가 물론 행복하고 화목한 집안에서 컸다고 해도 어떤 정체성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현장에 와서 천우희라는 이름이 무언가 쓰임이 있어지니까 그게 너무 좋았나 보다. '내가 이 일을 계속해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연기 활동을 계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천우희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대해 "오디션 때 제가 회사 없을 때니까 혼자 보러 갔는데 (봉준호) 감독님이 '연기 말고 얘기 나누자. 삼촌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얘기해 봐' 하더라. 삼촌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으니까 반말을 했다. '고민이 이런 거 있는데 잘 모르겠어' 이렇게 일상 대화하듯이 나누고 반말로 하니까 '얘 좀 보게?' 싶었던 마음도 있지 않았을까"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천우희는 "전 오디션을 정말 열심히 준비하긴 한다. 그래서 연기를 더 과감하게 하는 거 같다. 긴장을 잘 안 하는 거 같다. 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라며 털어놨다.

특히 유재석은 "데뷔 10년 만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는데 '한공주' 이게 천우희 씨를 극찬을 받게 한 작품인 거 같다"라며 밀양 집단 성폭행을 다룬 영화 '한공주'를 재조명했다.

천우희는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좀 귀 기울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있었지만 그래도 확신은 있었던 거 같다.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거다"라며 회상했다.

천우희는 "그 친구와 저와 단둘이서 뭔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은 거다. 항상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 제가. 뭔가 한편에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들을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내가 항상 지켜줘야지' 하고 옆에 있었는데 나름의 무게감이 있었나 보다. 그 부채감이. 내가 뭔가 소외받은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조명해 줄 수 있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이 보면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더라"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