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내부 폭로에 민노총 지지까지…‘노노갈등’ 삼성 연차 투쟁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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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앞둔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노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연차 투쟁' 형식의 파업을 둘러싸고 직원들 간에 의견이 갈리면서 파업의 정당성과 동력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6일 현충일을 낀 연휴 기간에 연차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독려하면서 올해 초 연차 사용 계획을 짜도록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향후 파업에 참여한 삼성전자 직원 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쉬는 것도 눈치를 보는 중"이라고 6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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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앞둔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노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연차 투쟁’ 형식의 파업을 둘러싸고 직원들 간에 의견이 갈리면서 파업의 정당성과 동력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잡음에 휩싸이면서 갈등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 5곳을 아우르는 삼성초기업노조(초노조) 관계자는 지난 3일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전삼노가 지난 2020년 노조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비노조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 계정 정보를 도용해 조합원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단체협약에 따라 노조원이 늘어날수록 조업 등 각종 근무에서 면제되는 ‘근로면제시간’을 확대 제공하는 중인데 전삼노가 이를 노렸다는 취지다.
전삼노가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2022년부터 결탁해왔다고도 폭로했다. 지난 5일 민주노총이 전삼노의 파업 투쟁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밝히면서 의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일부 직원들은 전삼노가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며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 직원은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어서 7일 연차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그 자체가 전삼노와 민주노총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칠까 고민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6일 현충일을 낀 연휴 기간에 연차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독려하면서 올해 초 연차 사용 계획을 짜도록 했다. 전삼노 조합원을 포함한 많은 직원이 7일에 연차를 사용하겠다고 계획했지만, 연차 투쟁에 참여한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에 주저하고 있다. 또 다른 직원은 “향후 파업에 참여한 삼성전자 직원 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쉬는 것도 눈치를 보는 중”이라고 6일 말했다.
전삼노는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동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업에 참여할 조합원의 구체적인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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