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초등생 3명 친 50대… “급발진” 주장

경기도 의정부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차에 치인 초등학생을 119구급대가 살피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생 3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5분쯤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생 3명과 단지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1명이 다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으며, 2명은 경상을 입어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아파트 입구로 들어선 A씨의 차량이 우회전하는 순간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에 있던 어린이들을 충돌한 차량은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운전자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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