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일루 와봐!" 취임하자마자 '벤치클리어링' 발발…김경문 감독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 [수원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6. 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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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대승을 거두고도 찝찝하게 경기를 끝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은 26승1무32패가 되면서 26승1무33패를 마크한 KT를 제치고 한화가 7위로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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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의 스코어로 승리,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선수들 다독이며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 수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승을 거두고도 찝찝하게 경기를 끝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은 26승1무32패가 되면서 26승1무33패를 마크한 KT를 제치고 한화가 7위로 다시 올라섰다.

펠릭스 페냐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KBO 첫 등판에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첫 타자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고 시작했지만 최고 153km/h 빠른 공을 자랑했고, 이닝을 거듭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7안타로 뜨거웠다. 시즌 첫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황영묵은 개인 최다 4안타 4타점을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노시환도 투런포를 터뜨렸다. 또 안치홍이 멀티히트, 하주석과 김태연, 유로결이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발했다.

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의 스코어로 승리,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한화 바리아가 흥분한 박상원을 다독이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의 스코어로 승리,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흥분한 KT 장성우. 수원, 박지영 기자

그러나 경기 종료 후 KT 선수단과 얽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발단은 10점 차 8회말에 등판한 박상원의 삼진 세리머니. 이미 한화가 크게 앞서 있는 시점, 다소 평범한 상황에서 조금은 크게 나온 박상원의 세리머니가 KT 선수단을 자극했다.

KT로서는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장면, 장성우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자 류현진이 미안하다며, 자신이 얘기하겠다는 뜻의 제스처를 KT 더그아웃을 향해 보냈다. 이닝 교대 때도 한화 코치들이 KT 선수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잘 마무리가 되는 듯했다.

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의 스코어로 승리,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수원,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의 스코어로 승리,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수원, 박지영 기자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단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왔고, 황재균이 박상원을 부르며 충돌이 시작됐다. 장성우도 크게 흥분해 분노를 표했고, 선수단의 인사로 직관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팬들은 황당하게도 두 선수단이 엉키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이강철 감독, 김경문 감독까지 나와 수습을 하면서 사태가 진정이 됐다. 김경문 감독으로선 취임 후 이틀 만에 나온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끝난 후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하면서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면서 "오늘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의 스코어로 승리,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한화 박승민 투수코치 진정시키는 KT 쿠에바스. 수원,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의 스코어로 승리,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이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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