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세먼지의 공습… 공기청정기 업계, 기술 고도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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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가전 업계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공기청정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이 공장을 멈추면서 대기질이 개선됐다. 이때 공기청정기 시장이 잠시 위축됐지만, 최근 공장이 재가동돼 다시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신규 진입 업체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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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교체 필요 없는 신제품 내놓고
UV 공기 살균에 저소음 기술도 선봬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가전 업계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공기청정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각 업체는 호황기를 맞은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5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내년 136억 달러(약 18조73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8.2%에 이른다. 보고서는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정용 공기청정기가 생활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관련 시장이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 업계는 핑크빛 전망에 힘입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은 살균 집진 필터와 광분해 탈취 필터로 이뤄졌다. 집진 필터는 새 필터로 교체하는 대신 물로 세척 후 재사용하면 된다. 광분해 탈취 필터도 UV(자외선) 살균이 가능해 교체가 필요 없다. ‘맞춤 청정 AI(인공지능) 플러스’ 기능을 이용하면 제품이 실내외 공기질을 학습해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LG전자도 지난 2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도 공기청정기 UV살균’ 제품을 내놨다. 제품 하단 중앙부에 탑재된 UV LED 램프가 토출하는 공기 자체를 살균한다. UV살균 기능은 필터를 거친 공기 속 부유 세균과 바이러스를 약 99.9% 제거한다. 제품 하단으로 흡입된 공기가 필터를 통과하면 암모니아,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5대 유해가스를 거른다. ‘AI 플러스’ 기능은 제품이 자동으로 공기질을 분석해 동작 세기를 조절하게 한다. 기존 인공지능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51.2% 절약할 수 있다.
다이슨은 지난해 6월 ‘다이슨 빅 콰이엇 폼알데하이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형 공기청정기임에도 넓은 공간을 적은 소음으로 정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0m 이상의 넓은 거리에 정화된 공기를 분사할 때 소음은 약 56데시벨(dB)이다. 이는 조용한 대화가 이뤄지는 사무실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소음 수준이다. 제품에는 원뿔 모양의 ‘광대역 헬름홀츠 소음기’가 적용돼 있는데 이 부품이 특정 주파수의 음파만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감지된 음파가 컴프레서로 전달되면 소음기가 이를 가둬 소리를 최소화한다. 앱을 이용하면 실내 오염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이 공장을 멈추면서 대기질이 개선됐다. 이때 공기청정기 시장이 잠시 위축됐지만, 최근 공장이 재가동돼 다시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신규 진입 업체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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