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둔화 따른 9월 금리 인하설… 한은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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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지표로 노동시장의 점진적인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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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B “한은 3·4분기 인하 예상”
한은 “불확실성 커” 매파 기조 유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지표로 노동시장의 점진적인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지난달보다 26만6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40만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18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까지 내려가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가 해소돼야 한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눈여겨봤다. 이번 지표를 통해 노동시장 과열이 식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경제분석업체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간의 정상화를 나타낸다”며 “앞으로 연준의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노동시장의 심각한 침체를 방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한국은행은 3분기 이내에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4분기까지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각도 비슷했다. 지난달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보고서를 낸 IB 7곳 가운데 3곳은 3분기부터, 4곳은 4분기부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물가가 목표치인 2%대에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3일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 4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한은의 목표치인 2%대로 내려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한은은 여전히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이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서면 그 이후 환율 등을 고려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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