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만 3만여명… 4500억원 모은 일당 120명 검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3만명 넘는 투자자로부터 모금한 4500억원가량을 굴린 유산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일당 12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열고, 가짜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개발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전국을 돌며 투자자 약 3만6000명에게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16곳과 별도 개발한 코인에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 명목으로 1~13%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4467억원을 모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설명회·가짜 앱 개발까지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3만명 넘는 투자자로부터 모금한 4500억원가량을 굴린 유산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일당 12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열고, 가짜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개발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사기·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A씨 등 120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총인원엔 이 회사 관계자 24명과 모집책 등 94명, 조직폭력배 1명이 포함됐다. A씨 등 혐의가 무거운 11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전국을 돌며 투자자 약 3만6000명에게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16곳과 별도 개발한 코인에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 명목으로 1~13%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4467억원을 모금했다.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회사 창단식과 호화 파티를 한강 유람선에서 열기도 했다.
A씨 등은 또 ‘○○페이’라는 앱을 제작해 투자자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넣을 수 있게 유도했다. 앱에는 ‘데일리 보너스’라고 뜨는 수익이 표시됐다. 현금 500만원을 입금했을 경우 일일 수익이 6만5000원으로 뜨는 식이었다. 이들은 입금 바로 다음 날 수익을 7만3235원으로 표시하는 식으로 투자자들 돈을 묶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금액은 496억원에 이른다. 피해자는 2000명 이상이다.
이번 사건은 다른 리딩방 사례와 비교해 고연령층 피해가 컸다. 피해자 대표 김주연씨는 “노인분들이 노후 대책이 막막하다 보니 빚까지 내서 돈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70대 피해자 1명은 대출을 받아 1억원 넘게 넣었다. 이후 대출금 갚을 길이 막막해져 살던 집을 세주고 본인은 곰팡이 가득한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아직 접수되지 않은 피해 신고를 감안하면 피해금액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사람 아닙니다”… ‘밀양 신상공개’ 사흘만에 사고났다
- “신부보다 예쁜 거 아니에요?”… 부케받는 조민 화제
- [단독] ‘프로야구 레전드’ 임창용, 바카라 도박에 쓰려 8000만원 사기 기소
- “개XX야”… 초3이 교감 ‘따귀’ 때린 영상 파문
- 밀양 성폭행범 “걔 평범한 여학생 아냐”…출소후 쓴 글
- ‘친딸 성폭행 혐의’ 유명 목사, 무죄 반전…“전처가 누명”
- “NCT 성매매 루머…전혀 사실 아니다” SM 입장 떴다
- 혼자 살던 20대男, 사망 수개월 만에 발견…“부패 심해”
- “임플란트 치아 6개 뺐는데”…강남 유명 치과 ‘먹튀’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