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핵 위협적이지만 전보다 더하진 않아”

전웅빈 2024. 6. 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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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위협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 악화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시사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전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북한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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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과 통제 협정 맺었어야”
국경 폐쇄 조치에 트럼프 “쇼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위협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 악화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시사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전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북한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을 보유하거나 핵 보유에 가까운 이란이나 북한과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인 미국 정책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 그것은 한동안 계속돼 왔다”며 “당신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인) 5년 전 여기에 앉아서도 북한에 대해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용할 수 있는 핵무기가 있는 한 항상 문제가 있고 이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문제”라며 “이는 트럼프가 북한과 핵무기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협정을 맺는 노력을 3년이나 5년 전, 백악관을 떠날 때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여러분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국내총생산(GDP)의 3%를 국방에 투자하고 한국과 캠프데이비드에서 화해할 것이라고 말했을 때 여러분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느냐”고 반문했다. 또 쿼드(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오커스(미·영·호주 안보동맹), 미·일·필리핀 3국 협력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태평양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고 중국은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경제는 위기에 있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골칫거리 무덤 이니셔티브’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또 “모든 악당이 트럼프를 응원하고 있다”며 “오르반(헝가리 총리)이나 푸틴 말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다른 나라 지도자가 있으면 한 명이라도 말해보라”고 되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자가 일주일간 하루 평균 2500명이 넘으면 국경을 폐쇄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CNN은 불법 입국자 수가 이미 지난주 폐쇄 기준을 넘어섰다며 이날 자정부터 효력이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4년 가까운 실패 끝에 마침내 국경 문제에 대해 무언가를 하려는 척하고 있다. 이것은 모두 쇼”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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