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 주길"…천우희, 밀양 성폭행 다룬 '한공주' 출연 이유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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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의 주연 배우인 천우희가 영화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연이 통한 것일까,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데뷔 10년 만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는데 '한공주' 이게 천우희 씨를 극찬을 받게 한 작품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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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의 주연 배우인 천우희가 영화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서 2004년 12월 밀양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폭로하고 있어 사건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우연이 통한 것일까,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데뷔 10년 만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는데 '한공주' 이게 천우희 씨를 극찬을 받게 한 작품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우희는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좀 귀 기울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있었지만 그래도 확신은 있었던 거 같다.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천우희는 "그 친구와 저와 단둘이서 뭔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은 거다. 항상 내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 뭔가 한편에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들을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내가 항상 지켜줘야지' 하고 옆에 있었는데 나름의 무게감이 있었나 보다. 그 부채감이"라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그는 "내가 뭔가 소외받은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조명해 줄 수 있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이 보면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더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한공주'는 폭행을 당한 평범한 소녀가 가해자에게 시달리며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당시 천우희는 데뷔 10년 만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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