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오늘도 두산이 웃었다…대타 강승호 결승타, 소방수 이영하 1⅓이닝 무실점 [창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다시 웃었다. 연장 승부 끝 대타 강승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제압.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3연패 탈출 뒤 연승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4승 2무 27패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동시에 두산과 주중 3연전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28승 1무 31패다.
◆'위닝시리즈' 막느냐, 하느냐…두산과 NC가 맞붙는다
두산은 NC전 위닝시리즈를 챙겨야 했다. 반대로 NC는 두산의 위닝시리즈를 막아야 했다. 양 팀은 각자의 목표 속에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전민재(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 선발 투수 곽빈(12경기 5승 4패 70⅓이닝 평균자책점 3.20)으로 진용을 갖췄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이유찬은 손이 부어 휴식하면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다친 좌측 엄지손가락은) 두 번 수술한 부위다. 조금 붓기가 있다. 대주자는 가능하고, 무리하면 대수비도 할 수 있지만, 엄지손가락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강)승호는 최근 7경기에서 안타가 하나다. 생각보다 많이 부진하고, 초반보다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리프레시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쉬는 시간을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김시훈(올해 11경기 2승 1패 53이닝 평균자책점 4.42)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지금의 라인업에서 지명타자를 폭넓게 활용할 생각이다. 서호철은 수비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지명타자로 넣었다"라며 "박건우는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다. 수비가 100%는 아니지만, 라인업 상황 탓에 수비를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역시 에이스 곽빈…초반 위기 이겨내고 이닝 삭제쇼
선발 투수 곽빈은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주고, 곧이어 추가 실점했다.
2회말 1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곽빈은 곧이어 김휘집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가 됐다. 그치지 않고 서호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1로 끌려갔다.
추가 실점은 3회말이었다. 1사 후 박건우에게 던진 커브가 통타 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포가 됐다. 점수는 0-2.
곽빈은 경기 초반 NC 타선을 막지 못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4~6회말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이다.
두산은 7회말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김택연을 내보내며 본격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대로 당할 두산 아냐…경기 중반, 추격 시작
이대로 당할 두산이 아니었다. 경기 중반 추격을 시작하며 NC를 압박했다.
첫 득점은 5회초였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사 후 득점에 성공했다.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조수행의 내야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이 나와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득점 기회에서 허경민은 다시 한 번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2 추격했다.
추가 득점은 6회초였다. 주포 양의지가 포문을 열었다. 2루타로 득점권에 나섰고, 이후 폭투로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에서는 김재환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쳐 양의지를 여유롭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오늘도 연장전 승부…두산이 또 웃었다.
이틀 연속 연장전에 돌입한 두산과 NC의 맞대결. 또다시 두산이 웃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10초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조수행이 구원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쳐 무사 3루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수빈이 스윙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3-2로 리드를 잡았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가 남았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홍건희가 흔들리며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에서 NC에 더블스틸을 허용해 무사 2,3루가 됐다. 박건우를 자동 고의 4구로 보낸 무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을 잡았지만, 대타 최정원의 타석에서 포수 양의지의 패스트볼이 나와 3-3 동점이 됐다.
두산은 곧바로 11회초 앞서 갔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얻었다. 이후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전민재의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포구 실책해 1사 1,2루가 됐다. 득점 기회에서 강승호는 1타점 적시타를 쳐 4-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VS NC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두산은 선발 곽빈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김택연(1이닝 무실점)-이병헌(⅔이닝 무실점)-김강률(⅓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홍건희(⅔이닝 1실점)-이영하(1⅓이닝 무실점)가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대타 강승호가 결승타를 쳤다. 허경민은 2타점, 양의지과 조수행은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NC는 선발 김시훈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구원 투수로는 한재승(1이닝 1실점)-김영규(2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1실점)-송명기(1이닝 1실점)가 순서대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홈런포를 쳐냈고, 서호철과 김휘집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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