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다시 받아주실래요?" 감독 지시 항명→첼시-레알서 버려진 GK, 새 감독과 면담→운명 갈린다

나승우 기자 2024. 6. 5. 2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독 교체 지시에 항명해 첼시에서 자리를 잃었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버려질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간) "케파는 마레스카 감독과 협상할 예정이지만 첼시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FA 이적만 제안할 수 있다"라며 "케파는 레알 임대에서 어려움을 겪은 후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감독 교체 지시에 항명해 첼시에서 자리를 잃었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버려질 위기에 놓였다. 일단 엔초 마레스카 신임 감독과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간) "케파는 마레스카 감독과 협상할 예정이지만 첼시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FA 이적만 제안할 수 있다"라며 "케파는 레알 임대에서 어려움을 겪은 후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출신인 케파는 지난 2018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티보 쿠르투아의 대체자로 첼시에 합류했다. 라리가 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했던 케파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쉽게 적응을 마치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9년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케파는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치오 사리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고 계속 경기장에 머물렀다. 사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고 현지 언론에서도 케파에게 융단폭격을 가했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로 밝혀지긴 했으나 마음 고생을 겪었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결별까지 겹치며 폼이 완전히 수직 하락했다. 결국 에두아르 멘디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첼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가 로베르트 산체스, 조르제 페트로비치 등 뛰어난 골키퍼들을 영입하면서 무릎 부상을 당한 쿠르투아 백업을 찾고 있던 레알로 임대됐다.

시즌 초반 레알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괜찮은 활약을 펼쳐보였으나 시즌 중반부터 2순위 골키퍼였던 안드리 루닌에게 밀리며 벤치로 내려갔다. 시즌 후반기 쿠르투아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는 3순위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레알에서도 설 자리를 잃은 케파는 일단 임대를 마치고 첼시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첼시에서도 쿠르투아를 썩 반기지 않는 모양새라 낙동강 오리알이 될 신세에 놓였다.

더선은 "마레스카가 첼시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는 건 케파에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는 걸 의미한다"라면서도 "케파는 출전 시간이 보장돼야만 첼시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달 말 휴가를 마치고 돌아올 마레스카 감독과 진정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주전 보장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알은 케파에게 새로운 임대 계약을 제안하거나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걸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첼시가 선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현 상황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아보인다"라고 레알에서 한 시즌 더 뛰는 것도 여의치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첼시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든 게 지난 몇 주 동안 보류됐다"라며 "케파는 마레스카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감독과의 대화로 다음 시즌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