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진호 없으면 성공 못해" vs 홍진호 "형 없었으면 더 성공했다"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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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홍진호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왕죄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요환과 홍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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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홍진호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왕죄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요환과 홍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두 분이 또 참 대단한 게 2014년이다. 임요한 씨가 포커 대회에 나갔다"라며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이력을 언급했다.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선수 생활을 하고 군대에 가지 않았냐. 아니나 다를까 기량이 많이 떨어지더라.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코칭스태프로서의 길을 걷는데 제 마음속에 아직 선수로서의 피가 끓더라. 열정 가득하고 아직도 남아있는 팬들한테 제 게임을 보여주고 싶고 하다 보니까 재미가 없더라. 코칭스태프 일이. 그 인터뷰할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인데 임요환에서 게임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게 현실로 온 거다. 없어지니까 저는 진짜 아무것도 할 게 없더라"라며 털어놨다.
임요환은 "베르트랑이라는 프랑스 선수가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해서 엄청 승승장구하고 프랑스 영웅으로까지 불리는 그런 걸 보니까 포커가 하고 싶더라. 그쪽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갑자기 홍진호 씨도"라며 궁금해했고, 홍진호는 "오랫동안 승부를 테마로 살아온 만큼 승부라는 걸 하고 싶었다. 계속 그런 걸 가지고 있다가 요환 형이 데뷔하는 거 보고 '나도 하고 싶다. 요환 형보다 잘할 거 같은데' 생각이 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홍진호 씨는 모든 생각에 요환이 형이 빠지질 않는다"라며 거들었다.
특히 유재석은 "두 분께 여쭤보겠다. 임요환 씨에게 나에게 홍진호란"이라며 질문했고, 임요환은 "진호가 없었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거 같다.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진호라는 존재가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고"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홍진호는 "저는 요환이 형이 없었으면 더 성공했을 거 같다. 확실히 더 성공했다. 하지만 요환 형이 있어서 더 열심히 산 것 같다"라며 전했다.
홍진호는 "저도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어쨌든 제가 지금까지 살았던 제 삶에 있어서 임요환이라는 사람은 빠질 수도 뺄 수도 없는 사람이라는 건 확실한 거 같다. 무조건 내가 어떤 것에 도전하거나 하고 있을 때 거기에 요환이 형이 있으면 더 열심히 할 거 같고 있었으면 좋겠고. (임요환이) 포커 플레이어로서도 톱이 될 수 있는 모습 보여줘서 '역시 임요환은 임요환이다' 이런 말 들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임요환은 "나는 네가 굉장히 큰 힘이 된다. 나 혼자 포커를 시작했을 때보다 너랑 같이 하는 게 내 꿈에 2배로 더 빠르고 가까워진 거 같다. 너랑 나는 어쩔 수 없이 평생 가야 되는 거 같다. 많은 분들도 기대하고 있고 백발이 될 때까지 부딪혀야 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한번 잘 좋은 모습 보여주자. 애정 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못 하겠다. 서로한테 등대 같은 역할을 하자"라며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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