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먹었을 뿐인데… 화상 입은 英 아기 사연

김서희 기자 2024. 6.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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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를 먹은 뒤 손과 얼굴 주위에 화상을 입은 영국 아기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부에 묻은 셀러리 속 광활성 물질이 자외선에 반응하면서 '식물광 피부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멜다에게 나타난 증상은 '마가리타 화상'이라 불리는 식물광 피부염이다.

식물광 피부염은 광독성 물질이 들어있는 식물을 만진 후 자외선을 쬐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식물광선 피부염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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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를 먹은 뒤 손과 얼굴 주위에 화상을 입은 영국 아기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더선 제공
셀러리를 먹은 뒤 손과 얼굴 주위에 화상을 입은 영국 아기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부에 묻은 셀러리 속 광활성 물질이 자외선에 반응하면서 ‘식물광 피부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레딩에 거주하는 여성 타일러 필드는 지난달 19일 생후 7개월이었던 딸아이 이멜다에게 간식으로 셀러리 스틱을 줬다. 그러던 중 이멜다의 얼굴과 손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셀러리를 준 지 15분 만의 일이다. 처음에는 햇볕에 화상을 입은 건가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날 이메달의 손과 팔 얼굴 주위가 온통 불에 덴 것처럼 물집이 일어났다. 아기의 입안에도 체액이 가득 찬 물집이 생겼다.

이멜다에게 나타난 증상은 ‘마가리타 화상’이라 불리는 식물광 피부염이다. 식물광 피부염은 광독성 물질이 들어있는 식물을 만진 후 자외선을 쬐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식물광선 피부염이라고도 불린다. 피부에서 광화학 반응이 일어나면 노출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 부종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셀러리 외에 라임, 감귤 등에도 광활성 물질이 들어있다.

식물광 피부염을 겪지 않으려면 자외선에 노출된 상태에서 이 같은 식물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어내 진정시킬 수 있지만, 물집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필드는 “엄마로서 딸에게 평생 흉터가 남을까 두렵고 큰 죄책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겪으며 식물 화상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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