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돌담길 걸어요” 아름다운 마을 1호 '산청 남사예담촌' 인생샷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의 고즈넉한 돌담길을 한복을 입고 거닐며 옛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산청군은 단성면에 위치하고 있는 남사예담촌에서 전통한복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산청군은 체험용 한복과 장신구를 신규 구매했다.
특히 한복은 아동용과 성인용 등 나이대별로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단체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체험가격은 2시간 기준 아동 1만원, 성인 1만 5000원으로 타 지역보다 저렴하게 운영한다.
또 한복 체험객에게는 남사예담촌 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1000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이번 전통한복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천연염색체험, 족욕체험, 전통민속놀이(제기차기, 투호던지기)와 남사재, 예담재 등 한옥숙박체험도 운영 중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생 샷(인생에 길이 남을 만큼 잘 나온 사진)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된 남사예담촌은 고풍스러운 마을 풍경과 옛 정취 그윽한 돌담길이 매력적이다.
고즈넉한 돌담길을 걷다 보면 금방이라도 한복 입은 사람들이 걸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예담촌’이라는 이름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즈넉한 담장 너머 볼 수 있는 ‘예 담’이 있는 마을이란 의미를 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이색골목 여행지로 선정된 남사예담촌은 3.2㎞에 달하는 흙돌담길로 둘러싸여 있다.
최씨고가, 이씨고가 등 선비들이 생활하던 고택과 이를 둘러싼 흙돌담길 모두 문화재로 마을 전체에 옛 정취가 아로새겨져 있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합천 옥전 고분군 세계유산 표지석 제막식 개최
합천군은 5일 합천박물관 다라국의 뜰 입구에 세운 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는 표지석 앞에서 김윤철 합천군수,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 경상남도 김현미 역사문화유산과장, 장진영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합천군 기관⋅사회단체장, 합천군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을 거행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표지석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에서 7개 가야고분군을 대상으로 동일 디자인을 개발했다. 7개 가야고분군은 합천 옥전 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합천군은 옥전고분군 주변 3개소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합천군의 대표 가야유적이자 세계유산인 옥전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고분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는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설치했다.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표지석을 덮은 제막천을 내리는 세리머니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하고 지난해 옥전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면서 제막식을 마쳤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세계유산 표지석 설치를 통해 전 국민을 비롯한 세계인에게 옥전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고대사회의 국제 교류의 중심이 되었던 옥전 고분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후대에도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켜 갈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박물관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개막식
합천군은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를 부제로 7월21일까지 개최되는 합천박물관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가 5일 군민들의 큰 호응속에 개막했다.
이날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김윤철 합천군수, 조삼술 군의회의장, 장진영 도의원, 권창현 합천경찰서장, 군의원 등 기관사회단체장, 장용준 국립진주박물관장 및 박물관 관계자, 관람객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국 12곳에서 열리는 <국보순회전>의 첫 시작인 합천박물관의 개막을 직접 축하하기 위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은 내빈소개, 국민의례, <국보순회전>홍보영상 시청, 환영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컷팅 및 사진촬영, <국보순회전> 전시관람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합천군과 국립진주박물관이 공동주관하는 합천박물관 <국보순회전>은 신라 금령총에서 출토된 교과서 속 보물인 금관과 금허리띠, 금방울을 7월 21일까지 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체험부스도 상시 운영한다.
특히 매주 일요일에는 국보순회전의 축제 분위기를 더해 줄 문화공연과 이벤트 놀이도 합천박물관 잔디광장에서 마련된다. 주요 즐길거리는 △6월 6일 벌룬쇼 △6월 9일 매직쇼 △6월 16일 버블쇼 △6월 23일 벌룬쇼 △6월 30일 마술쇼 △7월 7일 통기타 남매가수 공연 △7월 14일 재즈공연 △7월 21일 청소년댄스 등이 있고, 포토존, 타투스티커, 버블 체험,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이벤트 놀이도 함께한다.
장용준 국립진주박물관장은 “합천군민과 인근지역 주민들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지역박물관에 편하게 와서 누구나 국보급 문화유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국보순회전>을 통해 합천박물관이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서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다목적체육관 준공식 개최
거창군은 5일 구인모 거창군수, 박수자 군의회 부의장, 군의원, 기관단체장, 읍·면 체육회장과 종목별 협회장, 체육 동호회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거창군 다목적체육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아랑 고고장구 식전공연, 경과보고, 시행사 대표 감사패 전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농구공 시투, 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거창군 다목적체육관은 총사업비 131억을 들여 2021년도에 착공하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788㎡ 규모로 건립되었고, 지난 4월 준공검사 후 내부 청소 등 마무리 작업을 마침에 따라 준공식을 열게 됐다.
기존 거창군 체육관이 노후화되고 협소하여 주민 실내 체육활동이 불편했으며, 규모 있는 실내 행사 개최 한계 등 많은 군민과 체육인들의 다양한 요청을 반영해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 예산 확보, 부지 선정 등이 추진됐다.
구인모 군수는 기념사에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군민 건강 증진, 주민 편의성 도모를 위해 시작된 거창군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관계자와 체육인, 군민들의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거창군이 이번 다목적 체육관 준공, 제2창포원 내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 인프라 확충으로 즐겁고 행복한 생활 체육도시로 우뚝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거창사건추모공원 전국 최초 고령토 맨발길 개장
거창군은 올해로 73주년이 되는 거창사건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추모공원을 만들기 위해 거창추모공원 역사교육관 주변에 전국 최초로 고령토 맨발길을 조성했다.
5일에는 이성열 거창사건유족회장과 임원을 비롯해 거창군의회 이재운 의원, 신원면기관단체장, 주민, 맨발걷기운동본부거창지회장, 임원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했으며 행사는 축사, 커팅식, 맨발길 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맨발길 조성을 올해 3월 착공했으며, 예산절감을 위해 추모공원을 재단장하면서 발생한 보도블럭을 재활용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조성했다. 또한 낙엽과 나뭇가지 낙하로 인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림막 등도 추가로 설치했다.
맨발길 조성에 쓰인 고령토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만큼 피부미용에 탁월하며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다량 방출해 발 지압 효과와 더불어 발바닥 피부 질환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우리 거창사건추모공원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고령토 맨발길이 널리 알려져 거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도약하고, 거창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맨발 걷기 동호인,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추모공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거창군 위천면, 여름 향기 가득한 ‘수국 꽃길’ 구경 오세요~
거창군 위천면(면장 강신여)은 4월에 2024년 신규시책의 일환으로 위천 어울림마당에서 위천천 강변로 및 관내 소공원 자투리땅, 로터리 주변 곳곳에 식재한 수국 1600여 본이 만개했다고 지난 5일 전했다.
수국은 다년생 식물로 빨리 자라 키우기 쉽고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잎의 색상이 달라지는 매력적인 꽃으로 6월과 7월에 가장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
수국의 특성을 고려하여 위천면은 점적관수를 설치하고, 물 마름이 없도록 정성을 들여 수국을 가꾸었으며, 그 결과 소담스럽게 만개한 수국이 위천 어울림마당에서 위천천 강변길 가장자리를 빼곡히 수놓고 있다.
강신여 위천면장은 “대표적인 여름꽃인 수국을 식재하여 거창국제연극제 및 하계 휴가철 위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위천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위천면 곳곳에 4계절 다채로운 꽃들을 볼 수 있도록 꽃길 유지 관리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가북면 출신 향우, 고향에 4500만원 통 큰 기부
거창군 가북면(면장 조정순)은 회남마을 출신 재부산 향우 류용주 씨가 고향 주민들을 위해 4,500만 원의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가북면은 지난 2월 류용주씨의 기부 의사를 전달받은 후 가북면과 면민들을 위해 기부금이 의미 있게 사용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각 마을 이장과 주민들의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마을경로당 내 테이블·의자 세트 지원 △가북면민 체육대회 1등 경품인 송아지 1마리 후원△회남마을 입구 벚꽃 식재 △가북면 공유냉장고 기탁 등 4개의 기부금 사업을 확정했다. 5일 기부자의 동생인 류석주 선우건설(주) 대표가 대신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유냉장고 기탁금 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마을 경로당 내 테이블·의자 세트 지원은 허리와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식사나 회의를 할 수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부자인 류용주씨는 선친이 가북면 회남마을 출신으로, 현재 석유·운수회사 및 골프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학교에 장학금 기부 등 지속적으로 고향에 기부를 이어오며 남다른 애향심을 보여왔다.
류용주 향우는 “내 고향을 위한 일에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일조하고 싶다”라며 “이러한 조그만 보탬으로 선친과 나의 고향 가북면이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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