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LG-키움전 ABS 도입 후 처음 고장, 구심이 공 판정···팬들은 야유 [IS 잠실]

이형석 2024. 6. 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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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시종 기자 

5일 잠실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오류로 구심이 직접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0-0으로 맞선 키움의 3회 초 2사 1, 2루 공격 상황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박종철 심판이 마이크를 잡고 "ABS 추적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심판의 볼 판정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결국 함지웅 구심이 직접 볼 판정을 내렸다. 앞서 ABS 추적 실패로 볼카운트를 전달받지 못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지만, 카메라가 고장나 이렇게 오랫동안 ABS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ABS 시스템 고장으로 20분 넘게 구심이 볼 판정을 하다가 키움의 5회 초 공격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심판진이 ABS 시스템 재개를 선언하자 팬들은 다시 환호했다.  
[그래픽] 한국 프로야구 새 제도 도입_(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김민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24 KBO 규정-규칙 변화 설명회를 열어 이번 KBO리그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전 세계 최초로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KBO는 5월 초 ABS 추적 카메라가 99.9%의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ABS 도입 후 가장 큰 오류가 발생했다. 

KBO는 "원인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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