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예수' KIA 상대 완봉, 사령탑은 말리고 싶었다?…"본인이 던지고 싶어 하더라"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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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6-0 승리를 견인했다.
윌커슨 이전 최근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롯데 소속 투수의 완봉승은 지난 2021년 6월 4일 박세웅이 수원 KT전에서 거둔 이후 정확히 3년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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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9회초 공격 때 더그아웃 밖으로 나가서 팔을 풀고 있더라"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6-0 승리를 견인했다. 자신의 시즌 5승을 KBO리그 무대 첫 완봉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윌커슨은 최고구속 148km, 평균구속 145km를 찍은 패스트볼에 145km까지 스피드가 찍힌 컷패스트볼의 조합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면서 총 108개의 공으로 27개의 아웃 카운트를 모두 책임졌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매 이닝 투구수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완봉승을 따낼 수 있었다.
롯데 타선도 힘을 냈다. 1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뒤 2회초 유강남의 3점 홈런과 윤동희의 1타점 적시타로 5-0 리드를 윌커슨에게 안겨줬다. 8회초에는 손호영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KBO리그는 지난해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가 없었다. 윌커슨 이전 최근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KT 위즈 고영표가 롯데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이후 무려 2년간 누구도 9이닝을 홀로 던지지 못했다. 롯데 소속 투수의 완봉승은 지난 2021년 6월 4일 박세웅이 수원 KT전에서 거둔 이후 정확히 3년 만에 나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5일 KIA전에 앞서 "윌커슨이 전날 직구 스피드도 그렇고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까지 다 좋았다"며 "공 끝의 회전력이 뛰어났고 그만큼 힘이 있었다. 모든 구종이 다 좋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다만 윌커슨에게 9회까지 맡길 생각이 크지 않았다. 롯데가 6점 차로 크게 앞서고 있었던 데다 윌커슨은 오는 9일 SSG 랜더스와의 사직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선발등판에 나서야 한다.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하지만 윌커슨은 스스로 9회까지 던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9회초 롯데 공격이 끝나기 전부터 더그아웃 밖으로 나가 캐치볼을 하면서 완봉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태형 감독은 "윌커슨은 사실 8회까지만 던지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더 던지고 싶은 것 같더라. 9회초 때 팔을 푸는 모습을 봤다"며 "3-0 정도로 앞서고 있었다면 윌커슨을 계속 밀어붙이려고 했겠지만 크게 이기고 있어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봤는데 윌커슨 본인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윌커슨이 만약 8회까지 95개 정도를 던졌다면 아예 9회에는 던지지 말라고 말렸을 것 같다"며 "사실 투수들이 똑같은 투구수를 소화했다고 해도 7회까지 던졌느냐, 아니면 9회까지 던졌느냐에 따라 피로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윌커슨이 지난 4일 경기를 완벽하게 책임져 주면서 5일 마운드 운영에도 숨통이 트였다. 불펜투수들이 지난 2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이후 이틀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가운데 이날 KIA 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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