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뜨자 236일 만에 2루수 선발…김경문 감독 "그게 베테랑이죠" [수원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6. 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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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베테랑이죠."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한화 이글스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 부임 첫 경기, 유로결 1번타자, 하주석 지명타자 등 변화가 다소 있던 가운데 안치홍은 2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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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안치홍이 2루에서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그게 베테랑이죠."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한화 이글스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8-2 승리를 거두면서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바로 첫 승리를 거뒀다.

6년 만에 KBO리그 현장으로 복귀한 김경문 감독은 "감회가 새로웠다"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가 잘해서 나한테 귀중한 1승, 데뷔전 승을 하게 해줬다. 지고 두 번째 경기 하는 거랑 이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맞는 건 다르니까, 조금 더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4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한화 이도윤과 안치홍이 KT배정대의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아웃시킨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김경문 감독 부임 첫 경기, 유로결 1번타자, 하주석 지명타자 등 변화가 다소 있던 가운데 안치홍은 2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2루를 봤던 안치홍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이적했고, 2루수가 아닌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4일 출전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12일 광주 KIA전 이후 236일 만의 2루수 선발 출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그게 베테랑이다. 나는 몰랐는데 여기서 2루 연습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 게 어딨나. 그게 베테랑이다. 커리어가 그냥 있는 건 아니다"라며 "2루 연습을 안 했는 줄은 몰랐다. 그런데 본인이 우리가 원정경기에서는 무조건 앞서가야 한다. 치홍이가 내 마음을 이해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4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2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김경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앞서 김경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젊은 선수보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을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김경문 감독은 이 말이 베테랑만을 중용하겠다는 뜻은 아님을 밝혔다. 

김 감독은 "베테랑에게 힘을 더 주는 건 맞다. 그 대신 우리 유망주들은 그 친구들대로 준비를 시킨다. 고참들이 앞서서 먼저 경기를 풀어나가고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마무리하는 경험을 자꾸 쌓으면서, 같이 기용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4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가 KT에 8-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승리구를 손에 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좌익수)~유로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펠릭스 페냐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하이메 바리에가 첫 등판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는 60개 내외를 던지고, 그 다음에 김기중이 던진다. 원래 오늘 선발이었다. 어제 4회부터 불펜이 던져서 기중이 2이닝을 보고, 아니면 기중이를 확 쓰면서 불펜을 아끼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안치홍이 김경문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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