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은 가능하댔는데…바르사가 차비와 결별한 이유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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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한 이유를 밝혔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 감독이 현재 선수단을 진심으로 신뢰했는지 의구심이 들어 지난달 독일 출신 한지 플릭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플릭 감독이 차비 감독과 달리 지금 있는 선수단으로 경쟁할 수 있다고 느꼈으며, 이것이 선임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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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한 이유를 밝혔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 감독이 현재 선수단을 진심으로 신뢰했는지 의구심이 들어 지난달 독일 출신 한지 플릭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차비 감독의 거취는 수시로 바뀌었다. 지난 1월 비야레알과 리그 경기에서 3-5로 패한 뒤 자진 사임을 선언했으나 이후 13경기 10승 3무로 무패행진을 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차비 감독과 구단 모두 유임 가능성을 열기 시작했다. 파리생제르맹에 밀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떨어졌을 때도, 레알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 패배해 리그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을 때도 이러한 기조가 변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차비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물러났다. 라포르타 회장은 최종적으로 차비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어 2019-2020시즌 바이에른뮌헨에서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는 플릭 감독을 빠르게 모셔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차비 감독과 헤어진 내막을 밝혔다. 구단 공식 채널인 '바르사 원'과 인터뷰에서 "차비 감독이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도 그럴 수 있는 것"이라며 "차비 감독이 사임을 번복할 당시에는 선수단을 믿는다고 했는데, 이후 선수단에 필요한 변화에 대해 데쿠 디렉터와 이야기하며 이를 뒤집었다"며 차비 감독이 먼저 유임 조건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이 더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나는 바르셀로나 전설들과 함께 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내 가슴은 차비 감독을 남기라고 말했지만, 내 머리는 그렇지 않았다"며 차비 감독을 내치는 결정이 감정이 아닌 이성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플릭 감독이 차비 감독과 달리 지금 있는 선수단으로 경쟁할 수 있다고 느꼈으며, 이것이 선임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소회했다. 이는 차비 감독이 현재 선수단에 만족하지 못하자 차비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라포르타 회장은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행보가 필요하지 않다고 믿는다. "우리는 큰 이적이 필요하지 않고, 큰 계약도 필요하지 않다. 미드필더와 윙어를 보강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메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가졌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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