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출산율 1.20명 ‘사상 최저’… 출생아수도 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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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또 추락하며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5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인구 동태 통계'에서 2023년 태어난 일본인 자녀가 72만7277명으로 집계돼 일본에서 통계가 작성된 1899년 이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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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또 추락하며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5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인구 동태 통계’에서 2023년 태어난 일본인 자녀가 72만7277명으로 집계돼 일본에서 통계가 작성된 1899년 이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출생아수는 전년보다 4만3482명(5.6%) 감소한 것이며,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23년 출생아수 예측치(73만9000명)보다 1만명 이상 적다.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1.20명으로 통계가 있는 1947년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역대 최소였던 전년의 1.26명에서 또 떨어진 것이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가장 하락 폭이 큰 것은 25∼29세 여성이었다.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1.0세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현(1.60명)의 출산율이 1.60명으로 가장 높았고, 도쿄도가 0.99명으로 가장 낮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8년 연속 감소했다”며 “미래 불안과 가치관 변화로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저출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혼인수는 47만4717쌍으로 처음으로 50만쌍 밑으로 내려갔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3만213쌍(6%) 감소한 것이다. 이혼 수는 18만3808쌍으로 전년보다 4709쌍(2.6%) 늘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인 157만5936명이었다. 사인은 암이 38만2492명(24.3%)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3만8080명(2.4%)으로 집계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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