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엔비디아의 친구가 될까?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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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4일) 장 마감 후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HBM 채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코스피는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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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전날(4일) 장 마감 후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HBM 채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코스피는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 회복을 시도했지만, 7만7천원대에 그쳤습니다. 장중 3%대 강세를 줄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친구' SK하이닉스는 부진한 흐름 보이다 결국엔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또다른 친구를 사귀려한다는 소식이 '찐친'의 주가를 눌렀습니다.
*증시 마감(5일) -삼성전자 2.79% 상승 77,400원 -SK하이닉스 0.21% 상승 193,700원
이날 마켓인사이트에는 반도체 전문가이기도 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출연했습니다.
■ 엔비디아의 AI 주도권…그리고 친구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이어서 차차세대 AI GPU인 '루빈'까지 공개했습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짧은 주기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가 만들어 놓은 생태계 속에 고객들을 가둬놓으려고 하는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반(反)엔비디아 진영이 꾸려지고 있지만, 시장은 엔비디아의 AI칩 주도권을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美 증시 마감(현지시간 4일) -엔비디아 1.25% 상승 1,164.37달러 '사상 최고' -AMD 2.18% 하락 159.99달러 엔비디아가 AI칩을 주도한다는 가정 하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HBM 납품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특히 기술 난이도가 '점프업'되는 HBM4부터는 누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는 "HBM4(6세대)부터는 TSV(실리콘관통전극)의 개수가 두배(2048)로 늘어나기 때문에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을지 삼성전자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알 수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 반도체 조정 가능성…美 CPI 주목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가 행진에다 SK하이닉스의 '28만닉스' 얘기도 나오지만, 워낙 가파르게 오른 탓에 반도체 조정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CPI(소비자물가지수)와 반도체지수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며 CPI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미국의 5월 CPI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발표됩니다. 이 센터장은 "작년 7~9월 미국 CPI가 3개월 연속 올라가며 반도체 지수가 이전 전체 상승폭 대비 40% 정도 조정을 받았다"며 "CPI가 떨어지지 않거나 올라가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원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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